[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개그맨 출신 사업가 조정현(정현웨딩홀 회장)은 '연예계 숨은 천사'로 유명하다. 그는 불굴의 투지로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 연예인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성공한 사업가로 그는 연예계 뿐만 아니라 30년 넘게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이런 남다른 봉사활동은 긴 시간 차곡차곡 축적돼 모든 연예인들의 귀감이 됐다.
'봉사 아이콘' 조정현이 27일 봉사단체 '맹꽁이 봉사단'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날 오후 5시 경기 안산시 단원구 맹꽁이 봉사단 사무국에서 가진 추대식 행사에 직접 참석한 그는 "미력이나마 우리 사회 '선한 영향력 확산'에 밑거름이 되겠다"면서 "의미있는 역할을 맡겨주신 봉사단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추대식에는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강기태 회장과 안산도시공사 강수현 이사, 그리고 맹꽁이봉사단 김경화 단장을 비롯한 봉사단원들이 참석해 아낌없는 축하의 응원을 보냈다.
조정현은 80~90년대 현역개그맨 시절 '어쩔수가 없어'란 유행어로 인기를 누린 주인공이다. 방송가에서 그는 후배 개그맨들을 살뜰히 챙기는 정 많은 '뚝심의 사나이'로 통한다. 1999년 라디오 방송중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방송을 떠난 뒤 웨딩사업가로 재기했다.
그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신체장애를 가졌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는 늘 발벗고 나섰다. 후배 개그맨들의 연말연시 행사에도 매번 후원금을 빠뜨리지 않았다.
지난 30여년간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 태풍 매미 피해, 태안 원유 유출사고 등 큰 홍수에서부터 산불, 폭설까지 전국적으로 재난이 있을 때마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물품을 기부했다.
그의 선행은 2006년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의 추천으로 '인간승리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1년 제10기 국민추천포상 석류상을 수상했다. 해외 교포들의 추천을 받아 지난해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SSN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2023 서울시복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에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0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직접 훈장을 받기도 했다.
수상 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국민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송구스럽다"면서 "상이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은 힘이나마 꾸준히 사회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코로나 기간 중 그는 서울시 각 구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 민원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지자체와 관공서에 코로나 방역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그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대통령상(옥관문화포장), 국무총리 선행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