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뚜벅이 감성 모르면 나가라"…워킹 유튜버가 뜬다


걸어 다니며 국내 풍경 담아내는 워킹 유튜버 '인기'

도시나 자연 속을 걸어 다니며 생생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워킹 유튜버들의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서울 워커는 보행자 혹은 운전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서울 곳곳의 풍경을 담은 영상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서울 워커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며 생생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워킹 유튜버(walking youtuber)'들의 영상이 국내외 유튜브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도시나 자연 속을 직접 걸으며 촬영한 주변 풍경을 특별한 내레이션이나 영상 효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워킹 유튜버들의 채널이 인기몰이 중"이라며 "국내 곳곳을 '랜선 여행'하는 듯한 대리만족과 힐링을 선사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4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서울 워커'는 가장 대표적인 워킹 유튜버다. 해당 채널은 보행자 혹은 운전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서울 곳곳의 풍경을 담은 영상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벚꽃이 만발한 잠실 석촌호수공원부터 폭우가 쏟아지는 강남의 밤 거리, 눈 내리는 설날 새벽의 서울역 주변까지.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현장감 가득한 영상들로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채널의 대표영상은 △폭설이 내린 서울 북촌 한옥마을의 밤(393만회) △서울 도심 야간 드라이브 주행 영상(258만회) 등으로 각 영상이 모두 수백만 조회수를 올리며 화제를 낳고 있다.

구독자 34만명을 거느린 '헬로우 코리아(Hello Korea)'도 인기 워킹 유튜버로 꼽힌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소소하면서도 특별한 한국적 풍경을 영상에 담아 콘텐츠로 선보인다. 이 채널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콘텐츠는 비오는 날 거리를 걸으며 고즈넉한 주변 풍경과 빗소리를 담아내는 우중 산책(rain walk) 시리즈다. △폭우가 쏟아지는 서울 인사동 거리 △비 내리는 목포 항구 부둣가 △비 오는 밤의 군산 근대화 마을 등 채널에 게재된 100여개의 관련 영상들이 적게는 수만에서 많게는 100만회 이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트래블 워커는 이색 지역 명소나 행사의 현장감을 담은 콘텐츠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서울 트래블 워커(Seoul Travel Walker) 채널 캡처

이색 지역 명소나 행사의 현장감을 담은 영상을 주요 콘텐츠로 선보이며 구독자 15만명을 끌어모은 ‘서울 트래블 워커(Seoul Travel Walker)’도 인기 채널 중 하나다. 해당 채널은 △벚꽃 여행지 풍경 △해수욕장 풍경 △단풍명소 풍경 △눈내리는 풍경 등 전국 각지를 걸어다니며 특색있고 아름다운 한국의 사계절 풍경을 영상에 담아 전한다. 채널 내 최다 조회수 영상은 △기록적 폭우가 내리는 강남 한복판 풍경 △서울 종로 청계천의 휴일 오후 풍경 △폭염 속 해운대 해수욕장의 휴가철 풍경 등 으로 최고 440만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워쳐스클럽(구독자 22만명) △서울 트립 워크(Seoul Trip Walk)(14만명) △워크 투게더(Walk Together)(12만명) △램블러 코리아(Rambler Korea)(9만명) △포케이 서울(4K SEOUL)(2만명)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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