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단순하고 간결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면서 '미니멀 라이프'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현재 유튜브에 '미니멀 라이프'를 해시태그로 단 영상 게시물이 1만여개에 달하고, 관련 채널은 1500개가 넘는다"며 "미니멀 라이프의 실천 방법, 미니멀리스트의 일상 브이로그, 미니멀리즘 관련 책 리뷰 등을 주 콘텐츠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들이 큰 공감과 지지를 얻으며 인기몰이 중이다"고 설명했다.
25만명이 넘는 두터운 구독자층을 확보한 '미니멀유목민'은 가장 극단적 형태의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며 전 세계를 여행 중인 박건우·미키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채널이다. 여행 작가 겸 미니멀리스트 박건우가 3월 현재 소유하고 있는 물건은 신분증을 포함해 총 70개다. 10만 구독자를 달성한 유튜버만이 받을수 있는 기념패조차도 거절한 '궁극의 미니멀리스트'인 그와 일본인 아내 미키가 최소한의 물건만으로도 행복하고 풍족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채널 인기 영상 '전 재산 27만원 들고 결혼', '집 없이 가방 한 개와 소지품 80개가 전부인 미니멀리스트의 적나라한 하루 루틴' 등은 최고 150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구독자 14만명을 보유한 '보통엄마 진(jin)'은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살림 노하우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채널이다. '세 아이를 둔 평범한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채널 운영자 강효진은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터득한 각종 살림 꿀팁을 아낌없이 공유해 인기가 높다. 채널은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청소 습관부터 옷장과 화장대 비우는 법, 아이들 방 꾸미는 법 등 누구든 따라 해볼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관련 영상 '좁은 세탁실, 단정하고 설레는 공간으로 만드는 방법', '재활용하여 깔끔하게 정리정돈, 수납 방법' 등은 각각 수십만회의 조회수를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주제로한 도서 리뷰 콘텐츠도 인기다. 3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 '미니멀 노마드'의 운영자 '미노'는 후데코의 <일주일 안에 80 퍼센트 버리는 기술>, 도미니크 로로의 <작은 집을 예찬한다> 등 다양한 도서를 소개하며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개인적 생각과 경험을 전한다. 최고 인기 영상 '세 끼를 먹으면 늙는다'의 경우 구독자 수의 10배에 달하는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도서 리뷰 콘텐츠 외에도 1인 가구 미니멀 라이프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하는 '브이로그', 간결하고 건강한 식단을 소개하는 '미니멀 식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그래서젊다_my minimal(구독자 6만명) △상큼한 뿌미맘_MinimalTV(5만명) △코리안 미니멀리스트(Korean Minimalist)(5만명) △에린 남(Erin Nam)(3만명) △단순한 진심(3만명) △오름쏭(2만명) △단순한 삶(2만명) △오롯이(1만명) △아침나무-Raw Minimalist(1만명)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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