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눈폭탄' 서울 14㎝·고성 68㎝…일부 지역 내일까지


강원, 경북 중심 대설특보 발효
서울, 인천 등은 대설주의보 해제

22일 오전 서울 중구 도로에 눈이 쌓여 있다./뉴시스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목요일인 22일 밤새 내린 눈으로 수도권은 10㎝ 이상, 강원은 60㎝ 이상 적설량을 기록했다. 충청권은 오후까지 눈이 오고, 강원과 경북은 내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 적설량은 서울 13.8㎝, 인천 13.0㎝, 경기 양주 12.3㎝, 강원 고성 67.7㎝, 인제 59.9㎝, 속초 49.3㎝, 충남 당진 7.6㎝, 천안 4.9㎝, 아산 3.8㎝, 충북 제천 11.5㎝, 충주 8.3㎝, 경북 울진 24.8㎝, 문경 11.5㎝, 영주 10.5㎝, 안동 2.6㎝ 등이다.

오전 9시 기준 강원 강릉과 속초, 고성, 양양,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경북 울진, 경북북동산지 등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강원 동해, 태백, 삼척, 경북 김천, 상주, 문경, 경주, 울릉도, 독도에 발령됐다.

대설특보가 해제된 곳도 있다.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 강원 영월, 평창, 정선,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 춘천, 양구, 인제, 충남 천안, 아산, 예산, 당진, 충북(옥천, 영동 제외), 경북 안동, 영주, 봉화평지, 세종 등은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밤새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 출근길 불편도 이어졌다. 특히 서울은 지하철 5호선 전 구간에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강설로 강동구 고덕 차량기지에서 열차 출고가 지연됐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이날 오전 눈이 그치고 충청권은 오후에 그칠 전망이다. 강원동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에는 23일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23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 1~5㎝, 강원산지 10~30㎝, 강원동해안 5~15㎝, 강원내륙 2~7㎝, 충북 1~5㎝, 대전·충남남부 1~3㎝, 세종·충남북부 1~5㎝, 전북동부 1~3㎝, 경북북동산지 5~15㎝, 대구·경북중남부내륙 1~3㎝ 등이다.

눈이 그친 후에는 기온이 점차 떨어지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4도, 낮 최고기온은 2도~9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겠다"며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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