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눈 무게 정보까지 제공한다…"피해 예방 기대"


이달부터 상세 강설 정보 대상지역 확대

기상청은 올 1월부터 눈 무게를 고려한 상세 강설 정보 대상지역을 강원·경북북부 동해안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윤병태 나주시장이 폭설로 피해를 입은 남평읍 시설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나주시 제공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올해부터 눈의 무게까지 분석한 상세 강설 정보가 본격 제공된다. 기존 예상 적설 지역 및 양 예보에 눈 무게 정보까지 더해지면서 시설물 피해 예방 및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

기상청은 이달부터 눈 무게를 고려한 상세 강설 정보 대상지역을 강원·경북북부 동해안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은 앞서 지난해 12월 광주·전남부터 상세 강설 정보를 시범 제공했다.

기상청은 습하고 무거운 눈에 따른 시설물 피해 예방 및 경감을 위해 눈의 무게를 재는 기술을 개발했다. 예상 강수량, 기온 등을 고려해 눈의 특성을 판별하는 방식이다.

평균보다 가벼운 눈, 보통 눈, 무거운 눈의 3단계로 분류하며, 무거운 눈일 경우 기상정보 발표 시 함께 제공한다.

기상청은 가볍거나 보통의 눈이어도 수십cm 이상 쌓일 경우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 '많은 눈에 따른 시설물 피해 가능성'을 알릴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습한 눈은 보이는 것보다 더 무거우니 주의해야 한다"며 "습하고 무거운 눈이 예상되면 비닐하우스의 눈을 자주 털어내는 등 평소보다 주의해 시설물을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kyb@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