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길거리 스포츠'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탁 트인 도로를 질주하거나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는 유튜브 영상들이 젊은 세대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영상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뿐만 아니라 기본기부터 고급 기술까지 스케이트보드 타는 법을 무료로 배울수 있어 관련 콘텐츠를 즐겨 찾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채널 '고효주'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인기 스케이트보드 채널이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31만 명, 155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3200만 회에 이른다. 채널 운영자 고효주는 일반 보드보다 데크가 긴 보드를 타고 마치 춤을 추듯 스텝을 밟는 '롱보드 댄싱'을 주력으로 내세워 인기를 얻었다. 우아하고 섬세한 댄싱 동작뿐 아니라 다채로운 풍경, 감성적 음악 등이 잘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영상에 '롱보드 여신'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대표 영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제주도 등지를 배경으로 롱보드 댄싱을 선보인 영상들로, 최고 920만 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채널 '롱보드 유지'도 3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거느린 인기 채널이다. 지난 10년간 각종 국내외 롱보드 대회에 참가해 수상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롱보드 라이더 '유지'(본명 석유진)가 운영한다. 주요 콘텐츠로는 아찔한 롱보드 묘기를 선보이는 'UZ의 롱보드 라이딩', 초급자들을 위한 기초 기술을 알려주는 '롱보드 강좌', 국내 롱보드 고수들을 만나보는 '댄싱&트릭' 등이 있다. 채널 내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쇼츠 영상 '인스타에서 300만 뷰 찍은 숏클립'은 쉽게 흉내내기 어려운 고난이도 기술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롱보드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전하는 영상도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채널 '롱보드 송수'는 보드를 띄우고 돌리고 점프하는 등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펼치는'롱보드 트릭' 강좌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워 2만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 채널은 롱보드 고르는 법부터 안정적으로 중심 잡는 법, 가장 필수적인 기술 익히는 법 등 입문자들을 위한 기초 상식과 훈련 노하우를 알려주는 영상들이 주를 이룬다. 샤빗, 노컴플라이 등 중급 수준 이상의 트릭 기술과 댄싱의 기초 스텝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난생처음, 롱보드에 올라갈 그대에게', '롱보드의 필수 기초 트릭 5가지', '5만 원에 구매한 롱보드, 괜찮을까?' 등으로, 각 영상이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롱보드효진 △보드코리아 △아바이 브로스 샵(Abai Bros shop) △김세중스케이트보드 강사 △상자보드 △롱보더_문(Longboarder_ Moon) △송대장tv △보더유니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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