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일반인이 아무리 건축에 관심이 많아도 직접 집을 짓기는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건축가에게 의존해야 하고 좋은 집을 갖는 것은 어떤 건축가를 만나느냐에 달려 있다.
PD와 공무원으로 살다 자신의 시골집(세컨 하우스)을 직접 지은 주인공이 있다. TBS 교통방송 PD로 입사한 이후 국악방송 제작부장까지 17년간 방송국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11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한 이상철 씨다.
그가 '이 PD의 좌충우돌 4천만원으로 11평 시골집 짓기'라는 제목의 책(e-BooK)을 냈다. 직접 경험담을 토대로 일반인도 집짓기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재 목록과 비용, 시공 방법, 하자 경험 등을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얼마나 저렴하면서도 알뜰하게 내 집을 직접 지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의 집을 짓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지침서다.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집짓기 시작'부터 '목수학교에서 주말반 5개월, 경량목조주택을 배우다', '벽체 세우기부터 지붕 완공까지', '그 뜨겁던 여름, 힘겨웠던 실내 공사', '자! 이제 마감 들어갑니다', '자꾸 떠오르는 정화조! 어쩌란 말인가요', '꿈이 현실로-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습니다' 등 총 7장으로 구성했다.
저자 이상철은 "언론 홍보 분야에서 30여 년 일해온 내가 집 짓는 이야기를 책으로 낼 줄은 생각도 못했다"면서 "PD와 공무원 생활만 한 저에게 집 짓는 일은 너무나 낯선 일이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쓴 것은 직접 겪은 경험을 통해 시골에 집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노하우를 알려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에 TBS 교통방송의 공채 1기 PD로 입사한 이후 국악방송 제작부장이던 2016년까지 17년간 방송국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이후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에서 11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국악방송 대전지국에서 프리랜서 PD로 ‘꿈꾸는 청춘’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