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더 이상 기상 가뭄 없다…4분기 강수량 평년보다 많아"


물 공급 어려운 지역 증가세…정부 "가뭄 징후에 선제 대응 준비"

정부에 따르면 올해 더 이상의 가뭄이 없을 걸로 예측됐다. 12월까지 월별 강수량은 평균과 같거나 더 많을 걸로 전망된다. /더팩트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올해 안에 기상 가뭄은 더 이상 없다는 정부 예측이 나왔다. 4분기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걸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15일 공동 발표한 '10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 강수량은 10월 37.0∼64.3㎜, 11월 30.7∼55.1㎜, 12월 19.8∼28.6㎜였다.

지난 4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전국의누적 강수량은 1468.7㎜로 평년의 136.4% 수준이었다. 지역별 강수량을 살펴보면 강원 지역은 103.8%였다. 영동 지역은 117.9% 수준이었지만 영서 지역이 96.7%를 기록했다. 서울·경기와 △제주 △전남 △경북 △충북 △경남 △충남 △전북은 100%를 웃돌았다.

전국 저수지와 댐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 대비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지난 4일 기준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4.2%로 평년 67.6%보다 높았다.

지역별 평년 대비 저수율은 △강원 110.5% △경기 112.5% △경남 123.4% △경북 125.3% △전북 126.9% △전남 127.0% △충북 127.3% △충남 127.4%를 기록 중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26%, 117% 수준이다. 현재 모든 댐이 '정상' 단계로 관리 중이다.

다만 지형적 특성으로 식수원이 열악해 물 수급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은 더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 인천 중구·옹진, 전남 진도, 경남 통영, 경북 안동, 강원 홍천 등 6개 시·군·구 38개소의 4344명이 제한·운반 급수 등 비상 급수를 하고 있다. 지난달보다 1개 군 1개소 4명이 더 늘었다.

이에 정부는 댐 현황을 꾸준히 확인하고 가뭄 단계로 진입할 시 '댐 용수공급 조정 기준'에 따라 체계·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가뭄 상황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매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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