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셀러 작가 이지성 "슈퍼맨 목사와 만남으로부터 시작된 1만 킬로미터"


전청연, 다음 달 14일 자유 콘서트에 앞서 청년들과 토크콘서트

9월 23일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가 주최한 토크콘서트에서 이지성 작가가 발언하고 있다.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더팩트ㅣ서다빈 인턴기자]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이하 '전청연')이 주최한 이지성 작가와의 토크콘서트가 지난 23일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선한 것을 선택하자'는 의미의 제1회 Choose Good 콘서트로 진행됐으며, 전청연이 다음 달 1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할 자유콘서트를 앞두고 진행된 행사다.

이지성은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에이트' 등 서른 권이 넘는 저서를 남기며 5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이 작가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년들에게 신작 '1만 킬로미터'(부제 그들은 왜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나는가?)에 담긴 북한 인권 실태, 탈북자 구출의 현 상황 등을 주제로 이야기하며 강연을 이끌어 나갔다.

이 작가는 1만 킬로미터를 쓰게 된 이유로 "탈북자 구출에 앞장서는 슈퍼맨 목사와의 만남을 통해 나의 삶이 많이 바뀌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내가 북한 인권 문제에 뛰어들며 책까지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연 이후 청년들과 질문 시간을 보낸 이 작가는 "가끔 후회될 때가 있다. 북한 인권에 대해 말할 때마다 정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그러면서 재정적으로 많이 안 좋아졌다. 최근에는 어이없게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고소까지 당했다"고 하며 "하지만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 이전에 기독교인이라 침묵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성 작가.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또한 이 작가는 "처음부터 슈퍼맨 목사를 믿은 것은 아니였다"고 말했다. 작가는 목사를 "사기꾼이라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이후 "슈퍼맨 목사의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는 걸 확인하고서 용기 내 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벨상 수상자를 15명 배출한 히브리대학교에 방문해 유대인 대상으로도 북한 인권에 관한 강의를 한 바 있는 이 작가는 "홀로코스트가 대한민국 땅에 있는데?"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며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을 통과하는 데 크게 기여한 미국 국회의원 역시 이 작가의 말을 듣고 "나에게 북한 여성 인권을 이야기한 사람은 이지성이 처음"이라 전했다고 한다.

청년들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작가는 "그동안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며 기도만 했다. 물론 기도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국제적인 문제"라 언급하며 "미국이 북한 인권의 현 상황을 알도록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정희 전청연 대표가 이지성 작가에게 '청년들에게 전하고픈 메세지가 있는지' 질문하자 "능력을 키우고, 그것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사용하라"고 하며 "나는 책을 하루에 세 권 읽었다. 이렇게 까지 못하겠다면 아침에 일어날 때 10분이라도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기를 추천한다"고 전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크콘서트를 주최한 전청연은 다음 달 14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청년 마약 중독 예방, 학생인권 조례 폐지 등을 취지로 자유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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