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전 세계를 누비는 선원들의 일상을 담은 '항해 브이로그'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항해사, 기관사, 갑판원 등 선원들의 선상 위 이색 직업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브이로그 영상들이 적게는 수만에서 많게는 수백만 회까지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며 "항해 브이로그는 다양한 직업이 등장하는 '직업 브이로그' 콘텐츠 중에도 유독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인기몰이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구독자를 거느린 최고 인기 채널은 원양어선 일등 항해사 김현무 씨가 운영하는 '램프(RAMP)'다. 이 채널은 현재 구독자 11만 명, 누적 조회 수 2100만 뷰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태평양 망망대해에서 참치 떼를 쫓는 원양어선에서의 일상을 영상일기(브이로그) 형태로 담았다. 램프는 선내에서 닭 기르기, 갓 잡은 참치로 안마하기처럼 유쾌한 에피소드부터 그물 사고나 태풍과의 조우 등 위험천만한 에피소드까지 담아낸다. 채널의 대표 영상은 '실제 원양어선 1인 선실'(400만 뷰), '억? 헉! 소리나는 원양어선 수입을 공개합니다'(200만 뷰), ‘승선중 먹어본 맛있는 음식 베스트10’(110만 뷰) 등으로, 각 영상이 모두 1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상선 일등 항해사 이동현 씨가 운영하는 채널 'VitaminSea(비타민씨)'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영국 해운선사 시피크에서 근무 중인 30대 청년 항해사 이동현 씨는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위에서의 생활을 브이로그로 기록해 공유한다. 상선 내부의 구석구석과 세계 각국 출신의 선원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속속들이 구경할 수 있는 영상들이 주를 이룬다. 채널 내 최다 조회 수 영상은 '영국회사 한국인 일등 항해사가 배타러 가는 방법'으로 조회수 48만 회를 넘겼다. 현재까지 업로드한 80여 개 동영상 중 절반에 가까운 영상들이 구독자 수를 뛰어넘는 높은 조회수를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널 '선장 김승진'은 요트를 타고 전 세계 바다를 항해하는 여정을 기록한 영상들로 눈길을 끈다. 2016년 첫 문을 연 이 채널은 국내 최초로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김승진 해양 모험가 겸 한국요트세계일주협회장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다큐멘터리 못지않은 뛰어난 영상미와 스토리텔링이 담긴 영상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 콘텐츠는 2014-2015년 단독 세계일주 당시 촬영한 영상 시리즈 '인생은 혼자 떠나는 모험이다'로 주요 영상이 각각 1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동료를 모집해 함께 항해를 떠나는 '요트 원정대', '초보 피디의 개고생 요트 여행기' 등의 시리즈물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럭키 지수(Lucky Jisoo) 바다 위 항해사 이야기(구독자 1만3000명) △에이치엠엠. 오피셜(HMM. official)(5000명) △꿈꾸는 항해사(3000명) △배타는깜상(2000명) △노래하는 항해사(2000명) △선박기관사랑 연애하기(1000명)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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