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숨은 천사' 조정현, 2023 서울시복지 최우수상 수상


6일 오후 3시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시상식
제24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32년 자원봉사' 공로

연예계 숨은 천사 조정현이 서울시가 후원하고 SSN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2023 서울시복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회복지협의회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연예계 숨은 천사' 조정현이 서울시가 후원하고 SSN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2023 서울시복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정현은 6일 오후 3시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가진 시상식에서 영예의 상장과 상패를 받았다.

조정현의 이날 수상은 1992년 대전 엑스포 기간 동안 100일간 연예인 자원봉사 단장을 맡아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무려 32년간 다양한 자원봉사를 해온 공로다.

조정현은 지난 30여년간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 태풍 매미 피해, 태안 원유 유출사고 등 큰 홍수에서부터 산불, 폭설까지 전국적으로 재난이 있을 때마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물품을 기부했다.

조정현은 6일 오후 3시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가진 시상식에서 영예의 상장과 상패를 받았다. 이날 수상은 1992년 대전 엑스포 이후 무려 32년간 해온 공로다. /사회복지협의회

그의 선행은 2006년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의 추천으로 '인간승리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1년 제10기 국민추천포상 석류상을 수상했다. 해외 교포들의 추천을 받아 지난해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정현은 80~90년대 현역개그맨 시절 '어쩔수가 없어'란 유행어로 인기를 누린 주인공이다.

방송가에서 그는 후배 개그맨들을 살뜰히 챙기는 정 많은 '뚝심의 사나이'로 통한다. 1999년 라디오 방송중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방송을 떠난 뒤 웨딩사업가로 재기했다.

그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신체장애를 가졌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는 늘 발벗고 나섰다. 후배 개그맨들의 연말연시 행사에도 매번 후원금을 빠뜨리지 않았다.

성공한 사업가로 그는 연예계 뿐만 아니라 30년 넘게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이런 남다른 봉사활동은 모든 연예인들의 귀감이 됐다. /정현웨딩홀

성공한 사업가로 그는 연예계 뿐만 아니라 30년 넘게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이런 남다른 봉사활동은 모든 연예인들의 귀감이 됐다.

수상 직후 조정현은 "더불어 살아간다는 신념을 실천하는 것 뿐인데 이렇게 의미있는 상을 받게 돼 너무나 영광"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두가 조금씩 배려하고 나누면 좀더 따뜻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코로나 기간에도 구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 민원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지자체와 관공서에 코로나 방역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그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대통령상(옥관문화포장), 국무총리 선행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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