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대한민국을 달군 가장 뜨거운 이슈의 핵심만 소개하는 '숏팩트'입니다. 과연 이번 한 주 동안엔 어떤 일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는지 '숏팩트'에서 알아봅다. <편집자주>
[더팩트|이상빈 기자] 한국인이 지난달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인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로 기간을 확장해도 부동의 1위는 한국인입니다. 반일 감정이 거셌던 시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다시 일본 여행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5월 한 달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모두 189만890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51만5700명으로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국민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다음으로 일본을 많이 찾은 외국인의 국적은 대만(30만3300명)입니다. 한국보다는 20만명 이상이 적습니다. 3위는 미국(18만3400명), 4위와 5위는 각각 홍콩(15만4400명)과 중국(13만4400명)입니다.
올해 1~5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모두 863만8500명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258만3400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29.9%로 역시 가장 많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하고, 엔화 환율이 낮아지는 '엔저 현상'이 맞물린 데다가 거듭된 정상회담 등으로 윤석열 정부가 경색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여행업계도 일본으로 떠나려는 내국인의 증가를 확인했습니다. 모두투어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여행 예약 건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일본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22일부터 인천~오이타 노선에 신규 취항했습니다. 다음 달 13일부터는 인천~히로시마 노선에도 비행기를 띄웁니다.
불과 4년 전인 2019년 하반기 반일 불매운동이 거셌던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통과한 뒤 다시 일본 여행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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