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사진전] 한국영상기자협회상 최원석 씨 "뜻깊은 첫 공모전"


"전역 한 달 전 떠난 여행에서 찍은 작품, 전역 후 수상 영광으로"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이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무역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영상기자협회 특별상 수상자인 최원석 씨가 작품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2023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에서 최원석 씨가 특별상 부문 한국영상기자협회상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이 '전역 선물'이 된 최원석 씨는 다음 공모전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작품을 출품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원석 씨는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에서 '새별오름 나홀로 나무'로 한국영상기자협회 특별상을 받았다.

28세 이제 갓 전역한 최원석 씨에게 이번 수상은 여러모로 뜻깊었다. 최원석 씨가 전역을 한 달 앞두고 동기와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촬영한 사진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전역 선물'을 받은 셈이 됐기 때문이다.

최원석 씨는 "여행 중 새별오름이라는 곳에 갔는데 혼자 우뚝 선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찾아보니 '나홀로 나무'라고 유명한 나무더라. 예쁘길래 사진으로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영상기자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최원석 씨(오른쪽)가 나준영 한국영상기자협회 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작품'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 만큼 카메라, 조명 등 전문적인 장비는 당연히 없었다. 오직 스마트폰만을 이용해 나무와 풍경을 담았다. 다만 평소에도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최원석 씨는 이를 더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배경을 생각해 냈다.

최원석 씨는 "처음 봤을 때는 구름이 안 보였다. 문득 나무와 구름이 겹치면 너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름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 최대한 기다리다 찍었는데 덕분에 가지가지마다 구름이 걸친 느낌이 담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은 최원석 씨 첫 공모전이었다. 그리고 첫 도전부터 수상의 영광을 안는 데 성공했다. 최원석 씨는 "입선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이렇게 특별상까지 받게 돼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석 씨가 다음 공모전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사진은 최원석 씨가 촬영한 새별오름 나홀로 나무

최원석 씨가 '더팩트 사진 공모전'을 알게 된 건 취미인 사진 촬영을 위해 가입한 카페를 통해서였다. 당시 '제5회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보게 된 그는 "다들 너무 멋있게 잘 찍었더라. 그때 사진들을 보고 처음으로 공모전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드론도 구입했단다. 최원석 씨는 "드론으로 수상한 작품이 있는데 멋있더라. 그전까지는 스마트폰으로만 찍다가 이후 드론도 사고 미러리스 카메라도 사게 됐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에 다음 공모전 때는 드론으로 촬영한 작품을 기대해도 좋다는 포부도 전했다. 최원석 씨는 "지금도 촬영을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금 더 전문적으로 할 계획이다. 공모전 역시 이번을 시작으로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드론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사진이 '더' 팩트다"는 더팩트가 주최하고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사진 공모전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5000여 점이 넘는 사진이 출품됐다. 이후 더팩트 사진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33점의 작품이 후보에 올랐고 15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된다.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수상작>

△대상-황재순 '노동..안전!!' (상금 500만 원)

-디지털 카메라 부문

△최우수상-신규호 '협공' (상금 50만 원)

△입선-이환 '창, 프레임, 대나무숲', 김석진 '태양을 타고 달리다'

-스마트폰 부문

△최우수상-곽동선 '저도 칵테일 한잔' (상금 50만 원)

△입선-이재현 '발자국', 이형주 '환상'

-드론 부문

△최우수상-표길영 '경주의 길' (상금 50만 원)

△입선-김상석 '향작업', 최원석 '다려도 정자', 정유진 '길'

-특별상 (상금 30만 원)

△한국기자협회상-김기중 '푸른 파도'

△한국인터넷신문협회상-김택수 '한천 작업'

△한국사진기자협회상-김영수 '돌고래'

△한국영상기자협회상-최원석 '새별오름 나홀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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