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사진전] 한국기자협회상 김기중 씨 "내년에는 대상 노리겠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도전서 수상의 영예 안아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이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무역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기자협회상 수상자인 김기중 씨가 작품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김기중 씨(38)의 사진 '푸른 파도'가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에서 특별상 부문 한국기자협회상을 차지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에서 김기중 씨는 "항상 카메라를 갖고 다닌 보람이 있다"며 기쁨의 소회를 밝혔다. 이날도 묵직한 시그마 S 60-600이 그와 동행했다. 작년에도 더팩트 사진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는 그는 "될 때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출품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라는 김기중 씨는 4년여 전부터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다. 디자인과 사진간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그는 "현재는 사진을 찍는 것이 취미 수준에 그치지만, 향후 사진작가로의 전향도 고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별상 한국기자협회상 수상작 김기중 씨의 푸른 파도

특별한 상황이 주어졌을 때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카메라와 함께 하고 있다는 그가 '푸른 파도'를 찍은 것은 지난해 8월경이다. 여자친구와 함께 강릉 해변에서 보냈던 하루가 아름다운 사진으로 기록됐다.

김기중 씨는 "사근진 해변에서 낮에 찍은 사진이다. 쪼그려 앉아 파도가 움직일 때를 기다리다 포착했다"면서 "사진을 찍을 때마다 곁에서 묵묵히 기다려주는 여자친구에게 고맙다. 상금은 데이트 비용으로 쓸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기중 씨는 이날 시상식에도 여자친구와 동행, 달콤한 애정을 드러내 보였다.

그간 풍경 사진을 주로 찍어왔다는 김기중 씨는 앞으로의 사진 계획에 대해 묻자 "사진과 그림의 경계에 있는 예술적인 사진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더팩트 사진 공모전에서는 대상을 노려보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사진이 '더' 팩트다"는 더팩트가 주최하고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사진 공모전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5000여 점이 넘는 사진이 출품됐다. 이후 더팩트 사진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33점의 작품이 후보에 올랐고 15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된다.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수상작>

△대상-황재순 '노동..안전!!' (상금 500만 원)

-디지털 카메라 부문

△최우수상-신규호 '협공' (상금 50만 원)

△입선-이환 '창, 프레임, 대나무숲', 김석진 '태양을 타고 달리다'

-스마트폰 부문

△최우수상-곽동선 '저도 칵테일 한잔' (상금 50만 원)

△입선-이재현 '발자국', 이형주 '환상'

-드론 부문

△최우수상-표길영 '경주의 길' (상금 50만 원)

△입선-김상석 '향작업', 최원석 '다려도 정자', 정유진 '길'

-특별상 (상금 30만 원)

△한국기자협회상-김기중 '푸른 파도'

△한국인터넷신문협회상-김택수 '한천 작업'

△한국사진기자협회상-김영수 '돌고래'

△한국영상기자협회상-최원석 '새별오름 나홀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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