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안개가 휘도는 산'(김진관)과 '300년 풍상을 견디며 용트림하는 화엄사 홍매화'(이동희)가 2023 지리산 대화엄사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 프로사진 및 휴대폰카메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리사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3일 2023 지리산 대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 프로사진 및 휴대폰카메라 부문에 응모된 871 작품을 엄정하게 심사한 끝에 11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16일 동안 펼쳐진 화엄사 홍매화 축제의 사진 콘테스트와 청소년백일장의 수상작은 예년보다 많은 출품작과 높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엄격한 심사 끝에 선정됐다.
예년에 비해 꽃의 빛깔이 훨씬 선명했다는 평을 들은 화엄사의 홍매화는 전문 사진작가들과 화엄사를 찾은 일반대중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렌즈 속 세계를 선사했으며, 3월 18일 홍매화축제 개막식에 맞춰 진행된 청소년백일장 참가자들에게는 최상의 소재를 제공한 글감이기도 했다.
홍매화 전문 사진작품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상(최우수상)에는 김진관씨, 교육원장상에는 신성자씨, 포교원장상에는 정성주씨, 화엄사 교구장스님상에는 형남진씨가 선정되었으며, 휴대폰카메라 수상작으로는 교구장스님상에 이동희씨, 부주지스님상에는 서보미씨, 총무국장스님상에는 한중도씨, 교무국장상에는 전혜원씨, 포교국장스님상에는 오향숙씨, 불교리더스포럼상임대표 상에는 송임숙씨가 마지막으로 화엄사 신도회장상에는 김찬일씨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엄사 홍매화 축제의 사진콘테스트에 응모한 숫자는 2022년 한사람 당 두 작품 출품으로 1755컷으로 출품됐다. 2023년에는 한사람 당 한 작품으로 제한하였으나, 작품의 수준에서는 훨씬 월등한 결과를 가져왔다. 올해 출품사진으로는 전문가 사진 373컷, 휴대폰카메라사진 498컷을 포함 총 871 작품이 출품됐다.
홍매화축제를 마무리 한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3회째를 맞은 만큼 홍매화축제 관련 행사가 더욱 풍요로워졌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화엄사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 국민과 함께 하는 나눔의 불교, 원융살림의 화엄도량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 합니다 라고 하였으며, 2024년에는 구례군민과 함께 대중에게 가까이가는 화엄사로 만들겠다라"며 세 번째 홍매화축제를 성료한 소회를 밝혔다.
3월 18일 개막일에 맞춰 진행된 청소년백일장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200여 청소년들이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 주제 ‘절집과 홍매’ ‘부처님과 홍매화’ ‘홍매화의 사철’에 맞춰 각자의 기량을 발휘했다. 당일 마감된 작품 가운데 6명의 고등학생과 6명의 중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고교 최우수상에는 광주 정광고 김호영 학생, 총무원장상에는 수원 청명고 이소민 학생, 교육원장상에는 구례고 오승환 학생, 포교원장상에는 김채윤 학생, 동국대이사장상에는 정광고 박세윤 학생, 동국대총장상에는 경기 화성 나루고 이하늘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또한 중학생 가운데는 광주 정광중 염소윤 학생이 최우수상(도교육감상)을, 광양제철중 양예원 학생이 총무원장상을, 정광중 강채영 학생이 교육원장상을, 세지중 신우림 학생이 포교원장상을, 구례북중 박나영 학생이 동국대이사장상을, 정광중 김수아 학생이 동국대총장상을 각각 수상하게 됐다.
한편, 이번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의 수상작들은 화엄사 2024년 캘린더와 홍보물에 게재하게 되며, 홍매화 사진 전시회를 갖을 예정이다. 그리고 전문작가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2024년도 홍매화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영광을 가지게 된다. 더불어 모든 출품작 사진의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된다. 시상은 오는 5월 27일 오전 10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