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11일 오후 1시부터 4대 종교 평화음악회(버스킹) 불교(정율·무상 스님), 원불교(한청복·김성곤 교무), 천주교(정범수 신부), 기독교(김선경·구자억 목사) 종교인과 108명의 부다스 합창단을 각황전 앞마당으로 초청해 작은 음악회를 개최함으로써 화엄사 불자 및 홍매화를 관람하러 온 일반 대중에게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종교를 초월한 음악회는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제3회 홍매화 들매화 사진찍기 대회 첫날 각황전 앞 마당에서 무르익은 봄기운과 함께 개최됐다. 첫 무대로 4대 종교가 함께 하는 "좋은 인연"이란 찬불가로 문을 열어, '모나리자, 얼마나 닦아야 거울마음 닮을까, 3월의 어느 멋진 날에, Can’t help falling in love, 울게 하소서, 사랑하는 마음, 사랑의 트위스트' 등으로 지리산 대화엄사를 찾은 인연들에게 2천겁의 인연과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이날 지리산 대화엄사 4대종교 평화음악회(버스킹)는 정율스님의 음성포교와 함께 노래로 사목하고 포교하는 성직자와 수행자들이 한마음으로 화합하여 많은 분들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지리산 대화엄사의 주지 덕문스님은 "홍매화가 갓 피어나는 천년고찰 지리산 대화엄사에서 4대 종교 성직자들이 함께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이웃종교를 이해하는 자리가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라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 무대에선 4대종교 전 출연진이 일반 대중과 함께 하는 우정의 노래 "만남", "사랑해 당신"을 부르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화엄사를 찾은 일반대중 얼굴에는 홍매화가 피어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