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가족 해체'의 시대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발견하고, 진한 가족애를 느끼고 싶은 이들이 늘어나며 관련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거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등 가족 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영상에 담은 가족 콘텐츠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며 "공감과 힐링을 선사하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 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74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채널 '하알라'가 대표적이다.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인 하알라(본명 하선우)는 가족과의 유쾌한 일상을 담은 콘텐츠 '가족 시트콤'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특히 '하버지'로 불리는 아버지와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채널 내 인기 영상들은 3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채널 '공대생 가족'은 구독자 72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채널은 유튜버 '공대성 변승주' (구독자 200만 명)가 운영하는 가족 콘텐츠 전용 채널로 외할머니를 포함한 3대가 등장해 요리, 먹방, 챌린지, 몰래카메라,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를 올려 가족 간 따뜻한 정과 화목함을 공유한다. 채널 내 인기 영상들은 최고 375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골가족' 채널은 시골에 사는 5인 가족이 소박하게 한끼를 먹는 '가족 먹방'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구독자 18만 명을 보유한 이 채널에서는 달걀 프라이와 소시지, 밭에서 갓 따온 상추를 곁들인 삼겹살 구이, 달걀찜과 시래기 된장국 등 평범하고 소소한 음식이 등장한다. 이를 가족들이 나눠 먹으며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영상이 대부분이다. 구독자들은 순박하고 정겨운 가족의 모습을 '무공해 힐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채널 내 인기 영상은 2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리기도 하고, 구독자 숫자를 뛰어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 대다수다.

16만 구독자 채널 '이퍼센'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채널 중 하나다. 채널 운영자 이퍼센의 시점에서 여동생과 어머니 등 가족 구성원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는 쇼츠 영상들이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우애 깊은 남매지간,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인기 비결로 통한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이 채널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단숨에 '실버 버튼' 채널 대열에 합류했다. 100여 개의 동영상만으로 누적 조회 수 1억 회를 넘겼으며, 채널 내 최고 화제작 '술 취한 동생의 술버릇'은 14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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