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최근 유튜브에서 건축가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콘텐츠로서의 재미뿐만 아니라 건축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까지 담아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일명 '건축 유튜버'는 각종 건축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건축 용어, 재료, 실무 노하우 등 실질적 건축 지식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건축 채널은 '셜록현준'이다. 이 채널은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가이자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유현준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84만 명, 채널에 게재된 11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6200만 회가 넘는다. 이 채널은 유 교수가 직접 다양한 국내·외 건축물을 소개하며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 '사우디 초호화 미러라인, 가능하냐고요?'(350만 뷰), '반지하의 의미, 건축가의 관점에서 정리해드립니다'(190만 뷰), '초고층 빌딩은 어떻게 만들어질까?'(150만 뷰) 등은 모두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채널 '심쿵건축'은 "진짜 건축가가 게임 속에서 건축을 한다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콘텐츠로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경력 5년 이상의 현직 건축설계사로 알려진 채널 운영자 심쿵건축은 심즈4, 마인크래프트 등의 게임 속에서 집, 미술관, 교도소 등 각종 건물을 정교하게 짓는 영상에 담아 공유한다. 영화 '기생충' 속 저택이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얼음 성을 똑같이 구현해내기도 한다. 채널의 대표 영상 '진짜 건축가가 마인크래프트를 한다면!?'은 230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구독자 6만 명을 보유한 '772 건축이야기'도 주목받는 채널이다. 건축, 토목, 실외 디자인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전하는 채널 운영자 칠칠이는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건축기술사로 알려져 있다. '컨테이너 하우스의 장단점', '농막의 최적 디자인과 규격', '보강토 블럭 쌓는 법', '외장재 장단점 비교' 등 기초부터 고급 수준까지 폭넓은 건축 지식을 소개하는 영상들로 최고 51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선례의 건축이야기(구독자 5만 명) △건축사 이관용건축학교(4만 명) △걸리버TV(3만 명) △디지트 TV : 건축콘텐츠연구소(3만 명) △창민(2만 명) △PHM TV(1만 명) △에이플래폼_세상의 모든 건축이야기(1만 명) 등도 인기 채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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