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최근 유튜브에서 낡고 녹슨 물건을 새것처럼 바꾸는 '복원·복구' 콘텐츠가 눈길을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복원·복구 전문 채널들은 원형조차 알아보기 힘들던 물건들의 전후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며 큰 쾌감과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들 채널이 선보이는 동영상은 적게는 수 십만, 많게는 수천만 회까지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복원·복구 전문 채널로는 '베티버(VETIVER)'가 있다. 채널 베티버는 현재 구독자 68만 명, 누적 동영상 조회수는 1억1200만 회에 달한다. 이 채널은 주로 밑창이 닳고 코가 터진 낡은 신발들을 세탁과 복원하는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이 밖에도 가방, 지갑, 벨트 등 가죽제품도 다룬다. 채널의 대표 영상은 나이키 운동화와 샤넬 플랫슈즈를 복원하는 영상으로, 각각 10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각 영상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이용자들이 남긴 감탄 어린 댓글이 달려있다.
15만 명의 구독자 채널 '코멧 리스토레이션(COMET RESTORATION)'은 자전거 복원·복구를 주요 콘텐츠로 선보인다. 부품 대다수가 녹슬고 부셔진 고물 자전거를 능수능란하게 새로운 자전거로 재탄생 시키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공유한다. 90개가 채 되지 않는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3400만 회에 달하며, 채널 내 인기 영상들은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채널 '오닻'은 오래되고 오염된 동전을 닦아내 갓 발행된 동전처럼 복구해내는 콘텐츠로 구독자 11만 명을 확보했다. 200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춘 버스 토큰부터 캐나다, 프랑스, 포르투갈 등 세계 각국의 동전까지, 모든 동전이 복구의 대상이 된다. 각종 약품과 도구를 이용해 꼼꼼하고 세심하게 동전을 닦아내는 과정을 담은 영상은 최고 62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동전 외에 스마트폰, 안경, 자갈돌 등도 닦아 새것처럼 탈바꿈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복원왕(구독자 9만 명) △리페어맨(8만 명) △텐갭브로 (경매자동차 복원, 7만 명) △사부작장제소(3만 명) △광멍(2만 명) △명인가죽복원(3000명) △복원이야기(3000명) 등도 주목받는 채널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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