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제주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들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북부와 남부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10시 기준 24시간 쌓인 눈의 양은 사제비 43.5㎝, 어리목 37.4㎝, 삼각봉 30.0㎝, 태풍센터 17.2㎝, 산천단 14.4㎝, 중문 5.3㎝, 제주 3.5㎝ 등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날부터 전면 통제됐다.
또한 1100도로(어승생삼거리~1100고지휴게소~구탐라대사거리)와 5·16도로도 전면 통제됐다.
전날 강풍 등의 영향으로 70여편이 결항된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들은 현재 정상 운항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국내선 381편(출발199·도착182), 국제선 10편이 운항 계획됐다. 현재까지 26편이 지연 운항했으며, 상대 공항의 기상 악화에 따라 결항된 항공편도 2편 있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바닷길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8개 항로 10척 여객선 가운데 6척이 결항했으며, 제주도 본섬과 마라도·가파도를 잇는 배편은 5척 모두 끊겼다.
눈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떨어지면서 매우 춥겠고, 도로가 얼면서 빙판길이 되겠다"며 "차량 월동장비를 갖추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