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최근 유튜브 속에서 '친남매' 크리에이터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아끼고 위해주는 '현실 남매 케미'로 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오빠-여동생, 누나-남동생의 모습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최근 가장 '핫'한 남매 크리에이터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 '조나단'을 통해 거침없는 폭로전도 불사하는 유쾌한 '찐 남매 바이브'를 선보여 76만 구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이들의 인기 견인에 큰 몫을 한 대표 콘텐츠는 여동생 파트리샤의 메이크업 영상에 오빠 조나단의 목소리를 입힌 '남매 메이크업 더빙'이다. '친오빠한테 화장 더빙을 맡기면 안 되는 이유' 등 관련 영상이 최대 63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남매가 함께하는 각종 한국 음식 먹방과 한 편의 콩트 같은 일상 브이로그도 인기 콘텐츠로 꼽힌다.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나 단숨에 인기 대열에 합류한 삼남매 크리에이터 그룹 '한살차이'도 인기다. 한 살 차이 연년생 삼남매인 '모레', '내일', '하루'는 코믹한 삼남매의 좌충우돌 일상을 공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컬쳐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이들 삼남매는 유튜브 활동 시작 9개월여 만에 4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튜브가 선정한 '2022년 국내 급성장 크리에이터TOP10' 10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6개월여 만에 1500만 회 이상 시청된 채널의 대표 영상 '중전마마 납시오'는 ‘2022년 국내 최고 인기 쇼츠 TOP10’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듀엣 커버송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친남매 듀오 '해리안'과 '윤소안'도 구독자 77만 명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다. 5살 터울 남매인 이들은 유튜브 채널 '해리안윤소안'을 통해 아름다운 음색과 조화로운 화음이 돋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커버곡을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은 핑크 스웨츠의 '앳 마이 워스트', 영화 트와일라잇 OST '어 사우전드 이어스', 아이유의 '셀러브리티' 등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들로 각각 수백 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땡깡'과 '진절미'도 '대세 남매 크리에이터'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돌 커버댄스로 유명한 '땡깡'은 구독자 63만 명을, 오빠 '땡깡'의 춤 영상 촬영 감독으로 유명세를 얻은 여동생 '진절미'는 구독자 21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힘을 합쳐 함께 운영하는 채널 '땡절스'의 구독자는 16만 명에 달한다. 커버댄스, 먹방, 콩트, 일상 브이로그 등 이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콘텐츠 중 커버댄스 관련 영상들이 큰 인기다. '친남매가 추는 "똥밟았네"', '친남매의 에스파 "블랙맘바" 뮤비 따라잡기' 등의 영상이 높은 조회 수를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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