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폭설까지…인천·충청·전라권·제주 대설주의보


행정안전부, 중대본 1단계 가동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박헌우 인턴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토요일인 17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내리면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설주의보가 4개 시도 이상 또는 대설경보가 3개 시도 이상 발표됐을 때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된다.

현재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경기도(평택, 화성), 서해5도, 충청남도, 충청북도(청주, 보은, 옥천), 전라남도(나주, 담양, 곡성, 장성, 화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흑산면 제외), 진도), 전라북도, 제주도(제주도산지, 제주도북부중산간), 인천(강화군 제외), 대전, 광주, 세종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및 전라 서해안에는 20㎝가 넘는 폭설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서해안, 전라권 서부, 울릉도, 독도에 5~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중대본은 주요 도로 및 경계·접속도로, 결빙구간 등 취약한 곳에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필요하면 위험지역 출입을 즉시 통제하는 등 총력 대응할 것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에 지시했다.

아울러 홀몸 어르신, 노숙인 등 취약 계층에는 안부를 확인하고, 비닐하우스 등 적설 취약 구조물은 점검과 제설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연말연시와 주말이 맞물려 행사, 축제를 찾는 유동 인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난 문자,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특보 및 국민 행동 요령을 알리고 도로교통 통제 상황 등 돌발구간 정보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안내할 예정이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낮은 기온과 많은 양의 눈으로 도로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체인 등 안전 장비를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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