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최근 유튜브 상에서 생활용품을 리뷰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칫솔, 세제 등 일상 속 필수품부터 전선 정리 클립, 음식물 처리기 등 삶의 질을 높여주는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까지, 각종 생활용품 사용 후기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용품 리뷰와 관련해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귀곰'이다. 구독자 50만 명 돌파를 눈 앞에 둔 귀곰 채널은 국내 모든 분야의 유튜브 채널을 통틀어 상위 1%에 해당하는 인기 채널이다. 현재까지 선보인 14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6700만 회에 이른다. 최근 게재한 30개 영상의 조회 수가 구독자 수를 뛰어 넘는 51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 채널은 직접 구입한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을 장기간 사용해본 뒤 특징과 장·단점을 꼼꼼히 알려주는 리뷰를 제공해 구독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일반 대중의 눈 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과 재치있는 입담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대표 영상은 시중의 세탁 세제 10종을 구입해 모두 사용해보고 가성비, 세정력, 친환경 등 세부 분야별로 비교·분석한 영상으로 180만 회에 가까운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가성비와 삶의 질 둘 다 잡은 5만 원 이하 꿀템 4가지', '삶의 질 겁나 올려주는데 2만원도 안 하는 갓성비템들 엄선' 등도 1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한 인기 영상이다.

'장박사의 구매중독'도 대표적인 생활용품 리뷰 채널이다. 2020년 3월 개설된 이 채널은 5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고 1년 만에 2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서며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28만 명, 누적 조회 수는 3200만 회에 달한다.

이 채널은 신제품 관련 최신 정보뿐 아니라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 아이디어가 참신한 제품 등 다양한 주제별 생활용품 소개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생활용품을 폭 넓게 다루지만, 차량용품 관련 영상들도 좋은 반응을 끌어낸다. '가성비 최고 유용한 자동차 용품 9가지', '스마트한 차량용품 5가지' 등의 영상이 최고 240만 회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35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 '양품생활'도 있다. 이 채널은 영상 게재 빈도가 다른 채널에 비해 적지만, 꼼꼼하고 친절한 리뷰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실제로 영상 댓글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은 '이케아 제품 중에 알고 보면 가장 놀라운 제품 베스트3 - 이게 가능한지 보려고 두 달 동안 테스트함'으로 75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K-컬쳐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리뷰야 놀자 (구독자 18만 명) △구매리즘 (10만 명) △리뷰하는 호랭 (8만 명) △생활리뷰 싹피디 (5만 명) △오군이네 별별 리뷰 (4천 명) 등도 주목받는 생활용품 리뷰 채널이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