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갓생'사는 비법 알려줄게"…직장인 노하우 공유 유튜브 인기


유튜버가 랜선 직장선배로 등장해 다양한 노하우 공유

전·현직 직장인들이 업무 처리 방법과 인간관계와 경력 관리법, 월급 제테크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공여사들 캡쳐

[더팩트|최문정 기자] '슬기로운 직장생활' 노하우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만렙 직장인'을 자처하는 전·현직 직장인들이 유튜브에 뛰어들어 '랜선 선배'로 변신해 효율성이 높은 업무 처리법부터 인간관계와 경력 관리법, 월급 제테크법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직장인 유튜브 채널에는 '공여사들'이 있다. 이 채널은 2019년 11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해 1년도 되기 전에 전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에는 2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현재 구독자 수는 26만 명, 12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000만 회에 이른다.

이 채널에서는 현재 대기업 재직 중인 유튜버 ‘김과장’이 10여 년간 직장생활을 통해 몸소 깨달은 다양한 노하우를 직접 전한다. 주요 콘텐츠로 스몰 토크 잘 하는 법, 가스라이팅 대처법과 같은 인관관계 스킬뿐 아니라 엑셀 활용법, 폴더 및 파일 관리법, 업무 메일 쓰는 법 등 업무 스킬을 다룬다. 채널 내에서 '직장인 엑셀, 수식 3개랑 이 기능 하나면 웬만한 건 다 됨'(450만 뷰), '직장인 엑셀, 진짜 쓸 만한 단축키만 정복해보자'(52만 뷰) 등 실무 엑셀 활용법을 다룬 영상들이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 8월 개설된 시골쥐의 도시생활 채널은 고졸 신입사원 출신인 9년차 직장인 시골쥐가 다양한 직장생활 노하우를 공유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골쥐의 도시생활 캡쳐

구독자 19만 명을 거느린 '시골쥐의 도시생활'도 있다. 2020년 8월 채널 개설 이래 차근차근 규모를 늘려온 이 채널은 지난해 11월 구독자 10만 명을 확보하며 '실버 버튼'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 20만 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선보인 9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880만 회에 달한다.

고졸 신입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현재 9년차 직장인인 유튜버 '시골쥐'는 자기계발과 재테크 노하우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월급 통장 관리법, 재테크로 내 집 마련하는 법, 퇴근 후 자기계발법 등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참신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영상들이 큰 화제를 일으키며 최대 16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채널 '유세미의 직장수업'은 직장 내 인간관계를 주제로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 15만 명을 끌어 모았다. 현재까지 채널에 게재한 950여 개 동영상이 2400만 회가 넘는 누적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채널 운영자 유세미는 국내 유수 기업에서 25년간 몸 담은 후 퇴직해 현재 소통·리더십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이 채널을 통해 직장에서의 효과적 대화법, 감정관리법, 자기계발법 등을 공유한다. 채널 내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최고 인기 있는 영상으로는 '말 잘하는 법'(58만 뷰), '상대방에게 만만히 보이지 않고 존중 받는 4가지 전략'(52만 뷰), '무례한 사람 대처법'(46만 뷰) 등이 있다.

K-컬쳐 플랫폼 보이스오브유의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할미언니(구독자 14만 명) △퇴사한 이형(14만 명) △커넥팅닷TV(7만 명) △입사동기(2만 명) △몽과장(2만 명) 등도 이 분야 인기 채널로 꼽힌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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