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달리기가 큰 인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운동이라는 점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달리기 관련 유튜브 콘텐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달리기도 다른 운동처럼 제대로 배워서 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런닌이' (런닝+어린이, 달리기 입문자)부터 기존 달리기 마니아들까지 관련 콘텐츠를 즐겨 찾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 박사는 "취미로 달리기를 즐기는 일반인부터 프로 마라토너까지 달리기 유튜버로 변신해 기록 늘리는 훈련법, 부상 예방법, 유용한 '꿀템' 등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전하며 인기 몰이 중"이라고 전했다.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이 분야 최고 인기 채널은 '마라닉TV'다. 2019년 7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한 해당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 8만1000명, 누적 조회 수 13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다. 채널 운영자 '해피러너 올레'는 프로 육상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취미로 '마라닉'(마라톤+피크닉, 달리며 여행하기)을 즐기고 1년 중 하루도 빠짐없이 수십 킬로미터를 달리는 달리기 '덕후'다.
국내외 곳곳을 달리며 멋진 풍경을 영상에 담는 여행 브이로그, 다이어트를 위한 러닝법 소개, 각종 러닝 아이템 리뷰, 부상 관리 및 권태기 극복 노하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달리기 전도사'로 활약 중이다. '러닝 할 때 듣는 음악' (79만 뷰), '가성비 최고의 초보 러닝화 베스트 5' (69만 뷰), '어떻게 달리기로 40kg 감량에 성공했나' (64만 뷰) 등의 콘텐츠가 인기다.
구독자 3만 5000명을 거느린 채널 '지니코치'도 있다. '유튜브 러닝 여신'으로 불리는 채널 운영자 '지니'(본명 이진이)는 육상선수 출신으로, 15년 이상의 달리기 경력을 지니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조깅하는 법'(16만 뷰), '달리기를 처음 시작할 때 꼭 알아야 할 러닝훈련'(11만 뷰), '달리기에 도움되는 보강운동'(10만 뷰) 등 달리기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 지식을 전해 인기가 높다. '10KM 매일 달리기'(82만 뷰), '육상선수 인터벌 트레이닝 브이로그'(36만 뷰) 등 달리기와 함께하는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라토니아'는 현직 마라톤 선수인 '훌끼'(본명 김병현)가 운영하는 채널로, 현재 구독자 2만4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마라톤을 가장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는 자세와 호흡방법'(39만 뷰), '마라톤 페이스 속도별 기록 1km부터 마라톤까지'(28만 뷰) 등 전문적 마라톤 훈련법을 소개해 인기가 높다. 육상 고교부 랭킹1위 신현진 선수, 육상 50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 백승호 선수 등 국내 유명 선수들을 인터뷰하는 콘텐츠, 각종 마라톤 대회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콘텐츠 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이외 △런앤다이어트(구독자 2만3000명) △러닝해영 [운동하며 여행하는 여자](2만2000명) △정석근헬스라이프TV(1만6000명) △철인3종티비(1만5000명) △RUNKOREA-런코리아(1만5000명) △민티런(1만3000명) △찬스디오(1만2000명) △달려라 김국영(1만2000명) 등도 이 분야 인기 채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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