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 원로가수 남상규, 투병생활 중 29일 오전 별세


작곡가로도 활동, 2년 전까지 KBS1 '가요무대' 등에 출연

원로가수 남상규가 29일 오전 8시40분께 경기 고양시 에덴재단 행복한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커뮤니티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원로가수 남상규가 별세했다. 지난해 폐암 4기 진단을 받아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향년 83세

29일 오전 8시40분께 경기 고양시 에덴재단 행복한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 아내와 두 딸이 있으나, 일본에 거주 중이어서 빈소와 장례 일정은 미정이다.

남상규는 중저음으로 '추풍령' '고향의 강' 등을 부르며 60~70년 인기를 누렸다. 1960년 군 복무중 부산KBS '금주의 신인 참피언' 노래경연에서 우승하면서 전속가수가 됐고, 영화 '스타 탄생' 주제곡인 '애수의 트럼펫'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대표곡 '추풍령'을 비롯해 '철수야 가거라', '도회지 블루스', '산포도 처녀' 등을 불렀으며 67년 가수 패티김과 함께 활동무대를 일본으로 옮겼다. 본명 '남영일' 이름으로 작곡 활동도 했다.

2006년 40년 만에 음반을 낸 것을 계기로 국내 활동을 재개해 2년 전까지 KBS1 '가요무대'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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