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한예주 기자] 유튜브에서 스포츠 관련 콘텐츠의 인기가 뜨겁다. 최근 '비대면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이 늘고 '랜선 응원'이 유행하면서 '랜선 스포츠'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이 나온다.
다양한 종류의 랜선 스포츠 중 축구 콘텐츠의 인기가 특히 높다. 웃음 코드가 가미된 '축구 예능'을 즐겨보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는 이들도 많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전·현직 프로 선수부터 전문 코치, 아마추어 애호가까지 많은 이들이 유튜브에 뛰어들어 축구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중"이라며 "구독자 10만 명이 넘는 실버 버튼 채널이 30여 개에 달하고 100만 명을 돌파한 초대형 채널도 탄생할 만큼 축구는 유튜브 인기 콘텐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채널 '슛포러브'는 가장 많은 구독자를 거느린 최고 인기 채널이다. 현재 구독자 130만 명, 누적 조회 수 7억5800만 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서울시 사회적 기업 비카인드(be kind)가 주관한 소아암환아 돕기 캠페인을 위해 개설됐지만, 축구공으로 과녁을 맞추면 기부에 성공하는 '슛포러브 챌린지' 이벤트에 국내외 유명 축구 선수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고 K리그 및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전면에 세운 다양한 축구 예능과 기부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점차 축구 전문 채널로 자리잡았다. 박지성, 손흥민, 안정환, 이천수 등 스타급 선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들이 채널 내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으며 최대 140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구독자 수 79만 명, 누적 조회 수 9900만 회를 보유한 '제이풋볼'도 인기 채널이다. 축구 선수 이정진의 채널로, 초소형 캠코더를 머리에 장착하고 축구를 하며 촬영한 '1인칭 시점 축구 영상' 콘텐츠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380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 '프로 축구 선수 팀 경기 훈련 1인칭 시점'은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이다. 효과적 훈련법을 소개하는 '축구 꿀팁', 한국에서 태국, 그리고 독일로 팀을 옮겨 활동 중인 현직 축구 선수로서의 일상을 공개하는 '일상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도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세계적인 프리스타일 축구 선수 출신 전권이 운영하는 구독자 71만 채널 'JK 아트사커 온라인'도 있다. 현재까지 선보인 53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3억4900만 회로, 구독자 수 대비 조회 수가 상당히 높다. 축구 레슨 콘텐츠를 주력으로 선보이는 해당 채널은 가장 기초적인 기술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무회전슛'과 같은 고급 기술까지 폭 넓게 아우른다. 화려한 프리스타일 축구 기술을 활용한 각종 이색 챌린지와 대결 콘텐츠도 큰 웃음을 선사한다. '황소? 황희찬 축구 연습', '유럽 선수들 슈팅이 '묵직'한 이유' 등이 채널 내 인기 영상으로 117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이외 △캡틴 파추호(62만 명) △이스타TV(56만 명) △아트사커(ArtSoccer)(52만 명) △고알레(41만 명) △김진짜(41만 명) △꽁병지tv(38만 명) △박문성 '달수네라이브'(36만 명) △KFATV_한국 축구 국가대표팀(33만 명) △안정환 19(30만 명) △이거해조 원희형(29만 명) △리춘수 [이천수](24만 명) △동현(21만 명) 등이 인기 채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