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한예주 기자] '랜선 스포츠 시대'가 도래하면서 탁구도 유튜브로 배우고 즐기는 게 대세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탁구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늘어나는 중이다. 그간 골프, 등산, 사이클 등 비대면 야외 스포츠를 즐기던 이들이 탁구, 수영 등 실내 스포츠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아직 구독자 10만 명이 넘는 이른바 실버 버튼 채널은 탄생하지 않았지만, 탁구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탁구 채널이 다수"라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 채널로는 '효영핑퐁'이 있다. 탁구 선수 출신 유튜버 서효영이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채널로, 현재 구독자 수 5만 명, 누적 조회 수 92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은퇴 후 생활체육 선수이자 국제대회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효영은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탁구 레슨 콘텐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초심자를 위한 기본기 레슨 시리즈가 큰 인기다. 1화 '포핸드 스트로크' 편은 125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올리며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에 등극해 있다. 2화 '백핸드 쇼트' 편, 4화 '커트' 편 등도 70만 회 안팎의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삼성생명이 운영하는 탁구 전문 유튜브 채널 '탁쳐'도 있다. 2019년 개설된 이래 현재까지 구독자 4만 명을 끌어 모았다. 누적 조회 수는 1260만 회에 달한다. 유남규, 현정화, 이상수 등 전현직 '탁구 레전드'들이 직접 전하는 다양한 탁구 비법 전수와 전국 탁구 동호인들과의 이색 대결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다.
채널 내 가장 높은 조회 수를 올린 영상은 "'서비스(서브)의 정석' 탁구 국가대표 감독 유남규의 서비스 효율적으로 넣는 꿀팁', "'깎기의 신' 주세혁 사부님의 커트 강의" 등으로, 최대 45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구독자 4만 명을 보유한 '황세준 탁구클럽'은 탁구 레슨에 특화된 채널이다. 현재까지 600여 개 동영상을 선보여 1800만 회가 넘는 누적 조회 수를 올렸다. 30년에 가까운 탁구 경력을 지닌 유튜버 황세준은 기본부터 고급까지 각 수준별 레슨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주목받는다.
특히, 구독자들의 댓글 질문을 바탕으로 탁구 잘 치는 '꿀팁'을 알려주는 'Q&A' 콘텐츠는 탁구 동호인들 사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는 평을 들으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할 때 서브 리시브 요령', '쉐이크 커트 서비스', '쉐이크 백핸드 쇼트' 등 레슨 영상이 3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올린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이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이외 △윤탁구(3.8만 명) △Table tennis 빼롱요롱TV(3.7만 명) △임창국의 핑퐁타임(3.4만 명) △씅튜브(3.3만 명) △탁구누리(3.1만 명) △김남수의 탁구토크(3.1만 명) △김정훈 탁구tv(3만 명) 등도 이 분야 인기 채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