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한예주 기자] 썸부터 시작해서 만남과 이별까지, 연애와 관련된 모든 고민과 궁금증을 콘텐츠로 다루는 일명 '연애 유튜버'들이 인기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연애는 유튜브 속 인기 키워드 중 하나"라며 "구독자 10만 명이 넘는 실버 버튼 채널이 현재 20여 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구독자 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최고 인기 채널은 '김달'이다. 국내 대표 연애 유튜버로 손꼽히는 김달은 2018년 초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해 2년 여 만에 구독자 50만 명을 끌어 모으며 대형 유튜버로 급성장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채널 규모를 늘려 현재 구독자 78만 명을 보유 중이다. 77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2억86만 회에 이른다.
다양한 연애 이슈에 대해 조언을 건네는 '연애학개론'과 진로, 취업 등 인생살이 전반에 대해 조언해주는 '인생학개론'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우나 연애 관련 조언이 압도적으로 많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모르는 이성과 눈이 마주친다면 절대 피하지 마세요' 등이 조회 수 300만 회를 넘긴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이다.
구독자 32만 명을 거느린 '모두의지인'도 인기 채널 중 하나다. 결혼정보회사 '모두의지인' 성지인 대표가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채널이다. 현재까지 선보인 440개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억4300만 회다. 솔로 탈출법, 소개팅 성공 꿀팁, 썸에서 연애로 발전하는 비법 등 결혼정보회사 대표로서 수많은 커플을 지켜보며 체득한 노하우를 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각종 연애·결혼 관련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30초 내외로 전하는 쇼츠 영상들이 큰 인기다. 4개월 전 게재한 영상 '5억 있는 여자입니다. 결혼 가능성 얼마나 될까요?'는 53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올리며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에 등극해 있다.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채널 '박코의 밝히는 연애'도 있다. 일명 '연애 알파고'로 불리는 유튜버 박코는 지난 10여 년간 연애 코치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연애 심리, 연락의 기술, 매력적인 대화법, 데이트 노하우 등 연애·결혼 관련 이슈를 폭넓게 다룬다. 스킨십과 같은 민감한 이슈까지 재치있게 다뤄 인기가 높다.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남자가 여자를 진짜 놓치기 싫을 때 하는 행동'으로 22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키스 잘하는 법', '정 떨어지는 여자 행동 3가지' 등도 180만 회 이상 시청된 인기 영상이다.
'오피니언'은 남성 멤버 4명(현서·영진·영도·찬웅)이 팀을 이뤄 함께 운영하는 채널로, 현재 구독자 수 30만 명, 누적 조회 수 1억23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다. '남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연애'를 주요 콘텐츠로 다루는 해당 채널은 각 멤버가 다양한 연애 이슈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미친 입담으로 풀어내 사랑받는다. 20여 개 영상이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겼으며,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인 '남자가 여자에게 심쿵할 때'는 25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이외 △백설마녀(24만 명) △곽정은의 사생활(21만 명) △김유신(19만 명) △강탱의 이야기(19만 명) △[마픽스 리얼라이프스타일]마튜브(16만 명) △세끗(15만 명) △미내플(14만 명) △랄라브루스(14만 명) △연애동(13만 명) △연애언어TV(12만 명) △연애상담원 석봉이(11만 명) 등도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채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