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IT 업계를 움직이는 '테크 유튜버'

전자제품 리뷰를 다루는 테크 유튜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ITSub잇섭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수진 기자] 전자제품 리뷰를 다루는 테크 유튜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오프라인 마케팅이 어려워지자 유튜버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이 더욱 강화된 데 따른 변화다.

키워드 검색량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의 권기웅·나영균 대표는 "최근 'OOO 노트북', 'OOO 핸드폰' 등과 같이 인기 테크 유튜버 이름과 제품명을 조합한 키워드의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테크 유튜버들이 추천한 제품을 믿고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어떤 테크 유튜버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을까? 더팩트와 보이스오브유가 국내 인플루언서들을 다각도로 평가하여 랭킹화한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 유튜브 순위를 바탕으로 인기 테크 유튜버 TOP 10을 선정했다.(2월 둘째 주 기준)

1위는 유튜버 잇섭(본명 황용섭)이다. 구독자 164만 명, 누적 조회수 4억 59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 'ITSub잇섭'은 명실상부한 테크 분야 1위 채널이다. 개설 3년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고 지난해 10월 150만 명을 넘어섰다. 개성 있는 말투가 트레이드 마크인 잇섭은 다양한 종류의 IT 기기 및 전자제품을 전문적이면서도 쉽고 객관적으로 리뷰한다.

주연, 가전주부 등 여성 유튜버 구독자도 증가하고 있다. / 유튜브 채널 가전주부 GJJB 캡처

2위는 1kg 이하의 가벼운 IT 기기를 전문으로 리뷰하는 팀, 언더케이지다. 메인 리뷰어인 F717(본명 강량규)를 포함해 세부 분야별로 각기 다른 리뷰어가 활동한다. 2013년 개설한 채널 언더케이지(UNDERkg)는 현재 구독자 60만 명, 누적 조회수 2억 89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노트북, TV 등 1kg 이상의 무거운 IT 기기나 전자제품을 리뷰하기도 한다.

3위는 게임 유튜버에서 테크 유튜버로 전향한 눈쟁이(본명 박희준)다. 채널 눈쟁이는 59만 명 구독자, 2억 2300만 회 누적 조회수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컴퓨터 관련 제품 리뷰를 다루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컴퓨터를 조립, 세팅해주는 콘텐츠 '눈쟁세팅' 콘텐츠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MR엠알(4위, 55만 명) △테크몽 Techmong(5위, 50만 명) △허수아비(6위, 43만 명) △JM(7위, 39만 명) △주연 ZUYONI(8위, 33만 명) △가전주부 GJJB(9위, 32만 명) △오라잇 스튜디오(10위, 30만 명)가 상위 10위 내에 포함됐다.

주연(본명 김주연), 가전주부(본명 최서영) 등 여성 유튜버도 눈에 띈다. 특히 유튜버 주연은 지난 1년간 구독자 30만 명을 모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더팩트와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공동으로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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