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관광객 1314만명…카드 소비액은 8조8400억


올 카드 소비액 10조 이상 전망
체류시간·소비 늘릴 콘텐츠 확대

올해 1~9월 기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14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14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카드 소비액은 8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월 서울 관광·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8조843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연간 소비액 7조9375억원을 9개월 만에 넘어섰다.

시는 지난해 4분기 소비액이 2조330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와 함께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외국인 카드 소비액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쇼핑업이 4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의료·웰니스업 23.8%, 식음료업 13.3%, 숙박업 10.4%이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서울 전체 외국인 카드 소비액의 29.6%를 차지했으며 중구 27.7%, 마포구 7.1% 순이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성수와 골목상권, 전통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9월 주요 관광지 10곳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5조3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했다. 명동이 1조7356억원으로 가장 큰 소비 규모를 기록했으며 성수는 2638억원으로 100.6% 늘었다.

지역상권에서도 외국인 관광소비가 빠르게 늘었다. 골목상권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지난해 1~9월 1707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082억원으로 80.5% 증가했다. 이에 시는 건대·창동 등 6개 상권에서 먹거리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서울달빛야장'을 야간 골목상권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1~9월 기준 13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20만명(3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240만명(18.2%), 대만 143만명(10.9%)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93만명(7.1%), 홍콩 42만명(3.2%)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한강공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이에 시는 한강 드론라이트쇼와 여의도 '서울달' 야간 연장 운영 등을 통해 낮뿐 아니라 밤에도 한강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주요 관광지와 골목상권·전통시장을 연계해 관광산업의 성장세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 증가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특히 관광 소비가 명동·강남 등 주요 관광지를 넘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까지 확산되면서 관광의 경제적 효과가 서울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지역 상권을 촘촘히 연계해 관광객의 소비가 서울 전역의 상권과 시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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