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3일부터 내년 9월 26일까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특별 기획전 '대통령의 외교, 세계를 품다(동남·서남아시아·오세아니아)'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별 기획전은 대통령이 받은 선물을 각국의 문화·예술·역사와 연계해 소개하는 대륙별 시리즈의 세 번째 전시다. 2024년 '아프리카·중앙아시아 편'과 지난해 '유럽 편'에 이어, 올해는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범위를 넓혔다. 대통령 선물이 전하는 정상외교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며 대륙별 특별전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총 56점의 대통령 선물을 통해 정상 간의 외교적 교류와 그 속에 담긴 문화와 예술의 정수를 선보인다. 단순한 기념을 넘어 선물에 담긴 깊은 인문학적 정신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기획했다.
도입부에서는 시리즈 전체의 주제인 '국가 정상이 주고받는 선물은 외교의 언어'임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1부 '정상외교의 약속'에서는 먼저 19점의 선물을 진열한 높이 2.5m의 대형 수장 타워를 먼저 만난다. 국가 간의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하는지를 기념패, 그림, 대통령의 연설 등으로 소개한다. 전시에는 싱가포르에서 온 용조각과 베트남에서 받은 자개그림 등도 포함됐다.
2부에서는 '문화와 예술로 말을 건넨 지도자들'을 소개한다. 전통악기, 예술가의 그림과 조각품 등의 선물은 문화와 예술이 외교의 긴장 완화와 평화 유지에 기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선물에 관한 설명문을 진열장 외에도 바닥, 벽면 등에 인쇄해 다채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제3부에서는 선물에 깃든 정신인 환대와 예의, 신념을 다양한 연출과 방법으로 전달한다. 특별히 조성한 아카이브 룸에서는 대통령 순방 사진 콜라주와 라이트박스로 옛 아날로그 필름과 인화 사진의 물성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기획전시실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김 차관은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대통령 기록물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대통령 선물을 통해 정상외교가 갖는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