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110곳이 선정됐다. 서울의 단풍은 10월 말부터 11월 초·중순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총연장 167㎞에 달하는 '서울 단풍길 110선'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선정된 단풍길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수종으로 이뤄졌다. 시민들이 취향에 따라 단풍 명소를 찾을 수 있도록 가로변·하천변·공원·산책로 등 4가지 테마로 분류했다.
도심 속 단풍길로는 삼청동길과 덕수궁길, 이태원로 등이 꼽혔다. 중랑천 제방길과 우이천변은 물길을 따라 단풍을 감상하기 좋다. 서울숲과 하늘공원에서는 공원 내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한글비석길과 워커힐로도 대표적인 산책 코스로 선정됐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조성된 51개 정원과 울창한 도심 숲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은 하늘공원부터 노을공원까지 2.3㎞ 구간에 걸쳐 조성됐다.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와 경사가 완만한 데크길이 특징이다.
아차산생태공원에서 워커힐호텔까지 이어지는 워커힐로는 나무 데크길을 따라 단풍 터널이 펼쳐진다. 안양천 산책로에서는 붉은 단풍나무와 억새, 갈대가 어우러진 수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복자기 가로수가 단풍 터널을 이루는 어린이대공원과 경사가 완만한 용왕산둘레길, 순환 산책로와 하늘숲길에서 서울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남산 등이 단풍 명소로 소개됐다.
단풍길 110곳의 위치와 상세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과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누리집에서는 테마별·자치구별 단풍길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서울맵에서는 지도 기반으로 위치와 주변 정보를 안내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가까운 도심 속 단풍길에서 마주하는 가을빛이 시민들의 바쁜 일상에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소중한 이들과 함께 고즈넉한 단풍 산책로를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