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예리 기자]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19일 오전 업무상 횡령과 금품수수 등 혐의를 받는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출석 조사다.
경찰은 이날 강 회장을 상대로 억대 금품수수와 기념품 구매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지난 2024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전후해 농협 계열사와 거래하는 용역업체 대표에게 약 1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재단 간부를 통해 중앙회장 선거에 도움을 준 조합장과 조합원, 임직원 등에게 제공할 4억9000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재단 사업비로 조달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농협중앙회 한 부서가 공금 2억4000만원으로 홍삼과 화장품 등 고가 기념품을 구매해 회장실과 부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농협중앙회 직원 1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강 회장이 장모상 당시 고액의 부의금을 받은 의혹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념품 구매를 지시하거나 공모, 방조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수사 과정에서 본인 관여가 드러나면 거취를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법률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면 책임진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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