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잠수교 위에서 시민 2000명이 치킨을 즐긴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피날레 프로그램 '잠수교 치킨데이'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강을 대표하는 음식인 치킨을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 프랜차이즈 브랜드,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다. 잠수교 위에 조성한 '치킨 테이블'을 비롯해 서울 25개 자치구의 치킨 맛집을 맛보고 평가하는 '잠수교 치믈리에', 전국 치킨 맛집과 명소를 소개하는 'K-치킨벨트 지도' 등이 마련된다.
치킨 테이블은 잠수교 위 400m 길이로 조성되며 한 회차에 10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오후 4시와 6시부터 각각 90분간 운영하며 시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회차별 1000명씩 총 20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사전 예약 때 참여 브랜드의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당일 현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면서 결제한 뒤 치킨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다.
참여 업체별 메뉴는 △가마치통닭 안심텐더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 바베큐 숯불치킨 △만석닭강정 보통맛 △맘스터치 빅싸이 순살 △멕시카나 고추화삭 △반포치킨 전기구이 통닭 △비비큐 순살크래커 △오늘통닭 오리지날 1977통닭 △자담치킨 크런치 순살 △푸라닭 홍고추마요 등이다.
다만 한강공원에서는 취사 행위가 제한돼 일부 제품은 완제품을 운송해 제공한다. 취식 공간이 수면과 맞닿아 있는 만큼 매장에서 조리해 제공하는 제품과 맛이나 식감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잠수교 치믈리에는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사전 모집한 내외국인 시식단 100명이 자치구별 치킨을 맛보며 지역별 메뉴를 평가한다. 소상공인에게는 제품을 홍보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참가자는 최대 25조각의 치킨을 시식할 수 있어야 하며 대두와 밀 등에 알레르기가 없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한식진흥원이 소개하는 전국 치킨 맛집과 명소를 확인할 수 있는 'K-치킨벨트 지도' 전시도 열린다. 노란색 치킨 테이블과 포토존, 달빛무지개분수를 볼 수 있으며 상설 프로그램인 달빛상점과 달빛식당, 서로장터도 즐길 수 있다.
치킨 테이블 예약과 잠수교 치믈레이 참가 신청은 축제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축제 기간 차량 통제와 반포한강공원 주차장 이용 여건 등을 고려해 혼잡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한강 보행전용교' 조성에 앞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행화의 효과와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잠수교는 '한강 보행전용교' 조성을 위해 이달 26일부터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치킨을 주제로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은 물론 다양한 업계의 브랜드와 소상공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행전용교로 새롭게 거듭날 잠수교에서 마지막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