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영봉 기자]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편파 수사' 지적에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사건 수사를 두고는 미흡한 부분이 없었는지 다시 점검하겠다고 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병기 의원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자 5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한 반면, 김재섭 의원은 서면조사를 요청했는데도 지난 6일 16시간46분 동안 조사받았다"며 "그래서 편파 수사,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고 청장은 "김병기 의원은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고, 김재섭 의원 수사 때는 휴게 시간 등 여러 부분을 충분히 드려서 16시간을 조사했고 심야 조사도 동의받았다"며 "편파 수사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의원 딸 사건의 경우 1년8개월여 간 수사하면서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고 피고발인 조사는 배우자 서면 조사 한 차례에 그쳤으며 검찰이 국제형사사법 공조 요청을 불송부하자 기다렸다는 듯 불송치했다"며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전형적인 부실 수사, 봐주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고 청장은 "당시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다시 한번 수사 사항을 점검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022년 5월 한 의원 딸의 논문 대필·봉사활동 부풀리기 등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가, 지난 2023년 12월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고 청장은 이날 국감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 주연 배우 유해진 씨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이 해제됐다고도 밝혔다. 고 청장은 유 씨 신변보호 여부를 묻는 강 의원 질의에 "어제 그제 해제 요청을 해서 (조치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유명인과 일반 시민 간 신변보호 조치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배우라고 특별 대우한 것이 아니라 소속사를 통해 안전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심의를 통해 시행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일반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6일 유 씨 소속사의 신변보호 요청을 받고 스마트워치 지급과 112시스템 등록, 자택 주변 순찰 강화 등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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