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암살자(들)' 명예훼손 고발 수사 착수…"배우 위협은 엄정 대응"


DMZ 폭발 사고 고발 2건도 본격 수사
'기념품 횡령' 농협중앙회 직원 1명 구속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접수된 영화 암살자(들) 관련 고발 사건을 종로경찰서에 배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허진호 감독 등 암살자(들)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혐의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출연 배우 유해진 씨 등 위해·협박 행위에도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접수된 암살자(들) 관련 고발 사건을 종로경찰서에 배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허진호 감독 등 암살자(들)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암살자(들)은 지난 1974년 8월15일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해 총을 발사해 육영수 여사가 숨진 사건을 소재로 했다. 이 전 시의원은 "영화는 사건 배후에 박 전 대통령이 있는 것처럼 역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암살자(들)' 배우에 대한 위해나 협박 등이 있을 경우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경찰은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순찰 강화와 신변보호 등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은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유해진 씨 자택 앞에서 배우와 제작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접수된 고발 사건 2건도 수사하고 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이재명 대통령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 강신철 국방부 장관 및 군 지휘부를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일반이적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 시의원도 강 장관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신규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군 간부 3명이 지뢰 폭발로 다쳤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일 최종 조사 결과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반보병지뢰가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업무상 횡령과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수사와 관련해 농협중앙회 직원 1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직원은 기념품 구매와 관련한 횡령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농협중앙회 한 부서가 공금 2억4000만원으로 홍삼과 화장품 등 고가 기념품을 구매해 회장실과 부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6월 농협중앙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7월 비서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강 회장은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재단 간부를 통해 재단 사업비를 유용해 중앙회장 선거에 도움을 준 조합장과 조합원, 임직원 등에게 제공할 4억9000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4년 1월 중앙회장 선거를 전후해 농협 계열사와 거래하는 용역업체 대표에게 약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kyb@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