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연말까지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등을 집중 순찰한다. 순찰이 어려운 사각지대는 드론과 로봇을 투입한다.
경찰청은 내달 1일부터 12월31일까지 여성 체감안전을 높이기 위한 종합 치안활동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원룸과 빈집 주변 등 범죄에 취약한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탄력순찰을 강화한다. 지상 순찰이 어려운 곳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서치라이트를 갖춘 경찰 드론 45대를 활용한다.
순찰로봇을 시범운영 중인 경기 고양경찰서, 분당경찰서, 광주 광산경찰서,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등에서는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에 로봇을 투입한다.
국민 제보도 순찰 구역에 반영한다. 경찰은 내달 21일까지 경찰민원24의 순찰신문고를 통해 범죄 우려 장소나 폐쇄회로(CC)TV·비상벨·조명 등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곳을 제보받고 있다.
민간 협력 순찰도 확대한다. 경찰은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경비업체와 협업해 출동차량 483대를 여성안심귀갓길 등 취약지역 619곳에 전환 배치했다. 전국 147개 자율방범대에서 운영 중인 여성·학생 대상 귀가동행 서비스도 전국 단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토킹·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는 단순 종결을 지양하고, 112 신고 접수 시 원칙적으로 '코드1' 이상을 지정해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형사 부서가 동시에 출동하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위치 전송과 영상·음성·채팅 신고가 가능한 112신고 앱도 적극 홍보한다.
외국인 여성 밀집지역 등에서는 전국 71개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23개 광역예방순찰대 외사팀이 합동·연계 순찰을 실시한다. 범죄 피해를 입은 불법체류 외국인이 체류자격 때문에 신고를 주저하지 않도록 출입국 통보 면제 제도도 안내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이 알려준 범죄 취약요소를 신속하게 찾아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지역의 치안역량을 적극 연계해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안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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