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통해 모인 건강식품이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민 215만 명이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이용해 마련한 2000만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아동 250명에게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건강계단은 한 명이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된다.
지원 물품은 야쿠르트 멀티비타, 하루야채 키즈, 발효유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돕는 식품이다.
지원 대상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으로 25개 자치구 아동·청소년 관련 부서의 추천을 받아 자치구별 10명씩 총 250명을 선정했다. 에치와이 매니저가 대상자의 집으로 방문하여 물품을 전달하게 된다.
건강계단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계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신체활동과 나눔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지난 2014년 서울시청 시민갤러리 입구에 조성됐으며 계단 측면의 이용자 감지 센서를 통해 이용자 수를 집계한다.
시에 따르면 걸음 수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건강계단 누적 이용자는 2068만 3113명에 달한다.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과 기부물품은 약 1억4858만원이다.
시는 건강실천과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8일 서울시청 시민갤러리에서 에이치와이, 에치와이사회복지재단과 '기부하는 건강계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올해 건강계단을 운영·관리하고 계단 이용 현황을 에이치와이에 제공하고 기부물품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에이치와이는 계단 이용자 1명당 10원, 연간 최대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마련해 내년 지원 대상자에게 제공하고 에치와이사회복지재단은 기부물품이 대상자에게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계단을 한 번 오르는 작은 건강 실천이 모여 이웃의 건강을 돕는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기부하는 건강계단'의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건강생활 실천과 나눔이 함께 확산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