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까지 박물관 데이트…11월까지 '서울 컬처나이트'


야간 개방, 주 5일까지 확대
명상·러닝·역사기행 등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가 주요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을 확대한다. /서울시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시립박물관, 전통문화공간 등 주요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11월 30일까지 이같은 내용의 '서울 컬처나잇'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야간 개방 확대 시설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운현궁 △남산골한옥마을 △세종·충무공이야기 등이다. 개방 범위는 시설의 특성과 운영 여건에 따라 정한다. 도서관과 미술관도 야간 프로그램을 연계하거나 개방 범위를 시범적으로 확대한다. 시설별 야간 프로그램 세부 일정과 예약, 참여 방법 등은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금요일 중심으로 운영해 온 문화시설 야간 개방을 주 5일까지 확대한다. 시설별 휴관일과 운영 상황 등을 고려해 화·수·금·토·일요일, 주 5일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특히 단순히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가·명상과 야간 러닝, 역사기행, 방탈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는 문화시설 야간 개방과 함께 축제와 공연,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이색 야간 콘텐츠를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올겨울 '서울윈터페스티벌'과 세종문화회관 '백스테이지 투어', 서울문화재단 '대-락로'·'애프터시어터' 등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간과 체험을 개방하고 시민들이 계절과 장소에 따라 색다른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시민들이 서울공예박물관 앞에서 야간 요가를 즐기고 있다. /서울시

시는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밤에 즐기는 서울 문화유산 산책'을 통해 해설사와 함께 정동·낙산을 둘러보고 '서울미래유산'을 중심으로 야간 답사를 올해 시범 운영한다.

또 시립 박물관과 전통문화공간 등 문화시설의 야외마당과 로비, 전통가옥 등을 활용해 각 공간의 건축과 경관을 살린 차별화된 야간예식 장소로 제공한다. 이곳은 대규모·고비용 예식보다는 공간의 특색을 살린 소규모 예식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는 올해 야간개방 기간 동안 시설별 방문객 수와 프로그램 참여율, 시민 만족도, 시설관리와 안전·인력 운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야간 운영 범위와 특화 콘텐츠를 보완하고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야간 문화공간을 확대한다.

특히 방문이 인근 음식점과 카페, 공연장 등 주변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역사회와 연계도 강화한다. 시는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시민의 저녁 문화생활을 넓히고 서울의 밤에 새로운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컬처나잇'은 문화시설의 문을 늦게까지 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이 퇴근 후에도 문화와 휴식, 다양한 체험을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며 "낮과는 다른 문화공간의 매력을 발견하고, 서울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야간 특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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