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험생들, 주말 국회 앞 교육부 규탄 시위…'수시 먹통' 반발 확산


수험생 연대, 19일 오후 1시 시위 개최
'입시 명복을 빕니다' 근조화환도 설치
"추가 접수 전면 무효…공정성 확보해야"

2027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 접수 시스템 중단 사태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주말인 오는 19일 국회 앞에서 거리 시위를 벌인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2027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 접수 시스템 중단 사태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주말인 오는 19일 국회 앞에서 거리 시위를 벌인다.

1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수시 원서 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수험생 연대)는 오는 19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육부 규탄 시위를 개최한다. 수험생 연대는 수시 원서 접수 먹통 사태 이후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결집한 수험생과 학부모 22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이날 시위에서 △오후 6시 이후 접수된 원서 전면 취소 △교육부의 추가 구제 절차 즉각 철회 △추가 원서 접수 과정에 대한 전수 조사 및 결과 공개 △접수시간 연장에 대한 긴급대응 매뉴얼 공개 △기한 내 접수한 수험생에 대한 보호 조치 마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수험생 연대는 "최종 경쟁률과 지원자 성적, 등수 등 대입에 중요한 정보가 노출된 상황에서 기존 마감시간 이후 접수된 원서를 인정하거나 추가 구제를 진행하는 것은 정직하게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이라며 "입시 공정성이 훼손됐고, 입시 불평등, 정보 불균형이 발생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 연대는 시위를 앞두고 이날 국회 앞에 근조화환 10여개도 설치했다. 화환에는 '수험생을 기만한 입시의 명복을 빕니다', '공정한 입시가 죽었습니다', '수험생의 절박함을 짓밟지 마십시오' 등 문구가 담겼다. 수험생 연대는 전날에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 근조화환을 보냈으나, 교육부 측이 막으면서 설치하지 못했다.

1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수시 원서 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수험생 연대)는 오는 19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육부 규탄 시위를 개최한다. 수험생 연대는 수시 원서 접수 먹통 사태 이후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결집한 수험생과 학부모 22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송호영 기자

수험생 연대 관계자는 "교육부 청사 관리실과 갈등이 심해 결국 근조화환을 설치하지 못했다"며 "국회 앞으로 다시 근조화환을 보냈고, (원서 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서 접수 과정의 공정성 확보와 수험생 권익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들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께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에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원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몰리면서다. 결국 교육부와 대교협은 원서 접수 마감시간을 당초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까지 1시간 늘렸다.

다만 이미 일부 대학의 학과별 최종 경쟁률이 공개된 데다 지원자들 간 점수 공개 서비스도 시작돼 추가 접수하는 수험생들은 이를 비교한 뒤 원서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교육부는 이후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산 장애로 원서 접수를 완료하지 못했거나 지원하려던 대학 대신 불가피하게 타 대학에 접수한 수험생들을 상대로 구제 신청을 받기로 했다. 교육부는 마감시간 연장 안내를 확인하지 못하는 등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이 1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반발한 수험생 연대는 '수시 원서 접수 연장에 대한 구제 철회 및 공정성 보장'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서명운동에는 사흘 만에 2만997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명운동 결과를 교육부와 대교협, 국회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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