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사의 막판 조정 끝내 결렬돼 16일 첫차부터 파업이 시작된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조합)은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오후 10시까지 8시간 동안 조정을 시도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
노조는 예고한 파업 시점이 16일 오전 4시 첫차인 만큼 이날 오후 9시를 사실상 마지막 협상 마지노선으로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였다.
노사는 오후 8시46분 정회한 뒤 9시30분 회의를 재개했으나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과 임금 인상이다. 노조는 지난 4월 대법원의 동아운수 사건 판결 등을 근거로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을 월 176시간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176시간을 서울 시내버스 전체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임금 인상률을 놓고도 이견이 이어졌다. 노조는 통상임금 문제를 바로잡는 동시에 최대 7.85%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사측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앞서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지노위에서 브리핑을 열고 "건설적인 대화가 있다면 파업 문제는 열려 있다. 오후 9시에는 결정이 나야 새벽 4시가 첫차인 다음 운행을 준비할 수 있다"며 막판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결국 파업은 현실화됐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노조는 지난 1월에도 통상임금 문제 등을 놓고 약 44시간 동안 전면 파업에 들어갔으며 당시 버스 운행률은 6~8%에 그쳤다.
파업이 현실화가 된 만큼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파업 당시보다 무료 셔틀버스 규모를 약 1500대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