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로, 음악과 예술로 물든다…'서리풀 뮤직페스티벌' 개최


19·20일 서초역~서초3동 사거리 열려
클래식·재즈·K-팝…문화체험 프로그램

서초구가 서리풀 뮤직페스티벌을 오는 19일과 20일 개최한다. /서초구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오는 19일 자동차가 달리던 10차선 반포대로를 음악과 예술의 거리로 만든다.

서초구는 1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는 'Seocho is the Music(서초 인 더 뮤직)'을 주제로 클래식부터 재즈, K-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리풀 뮤직페스티벌'은 매년 9월 개최되는 도심 속 음악축제로 지난 2015년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134만명이 방문했다. 서초구가 주최하고 서초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올해 행사는 오는 19일과 20일 반포대로 서초역부터 서초3동 사거리 구간에서 열린다. 구는 19일 0시부터 21일 새벽 4시까지 총 52시간 동안 서초역부터 서초3동 사거리까지 반포대로 900m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특히 처음으로 전야제가 열린다.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패션쇼가 진행돼 광장은 야외 런웨이로 변신하고 배종훈 지휘자가 이끄는 서초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가 관광객의 귀를 자극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19일 오후 1시 오프닝 퍼레이드가 열리며 '지상최대 스케치북'이 펼쳐진다. 약 2610㎡의 왕복 10차선 도로가 거대한 도화지로 변신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후 '서리풀 합창제'에는 평균 연령 81세의 '아직도 꿈꾸는 장수합창단' 등 다양한 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클래식의 밤'이 펼쳐진다. 서초교향악단과 가수 손태진,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김요한, 바리톤 김지훈, 양승희 가야금 앙상블이 무대를 꾸민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단원 현악4중주가 참여하며 해외 자매도시인 프랑스 파리 15구의 트럼펫 연주자 실뱅 르클레르도 함께 한다.

축제 둘째 날인 20일 오전 7시에는 '서리풀 굿모닝 요가'가 열린다. 이후 오전 11시에는 키즈 클래식 '플라잉 심포니'가 열려 연주에 3D 애니메이션을 더한 '동물의 사육제'와 '호두까기 인형'을 보고 듣는 공연으로 선보인다. 정오부터는 '서리풀 로컬 라이브'가 반포대로를 채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1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리풀 뮤직 페스티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문화영 기자

오후 7시부터는 크라잉넛, 자우림, 이숭윤이 'K팝의 밤'의 열기를 끌어올리며 이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에는 주민참여단이 환경공무원과 함께 축제 현장을 정리하고 퍼레이드에도 참여해 축제의 마지막을 완성한다. 40개 공연이 끝난 뒤 펼쳐지는 '41번째 무대'를 통해 축제를 즐기는 순간부터 깨끗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주민과 함께 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캐릭터 '월리를 찾아라'의 초대형 조형물이 설치되고 곳곳에 숨어있는 월리 스티커를 모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아티스트 추천도서와 LP 음악을 즐기는 '서리풀뮤직라이브러리 북플로우', 로컬 크리에이터의 체험 프로그램과 아트마켓인 '서리풀 아트살롱' 등이 운영된다. 또 '서리풀 악기거리 축제'가 연계 개최돼 악기를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주요 공연인 △클래식의 밤 △K-POP의 밤 △서리풀 키즈 클래식은 오는 15일부터 인터넷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예약 취소나 미입장으로 빈 좌석이 발생할 경우 현장 대기 관람객을 안내한다. 공연 예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리풀 뮤직페스티벌 홈페이지와 링크트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푸드트럭에는 QR 주문, 결제와 픽업 알림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줄을 줄이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공간도 확대한다. 현대차·마을버스 등과 협업한 쿨링존 3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많은 관람객이 모이는 만큼 인파와 교통,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축제 전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행사 기간에는 구청·경찰·소방·민간단체·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 하루 13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행사장에 배치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올해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연주자와 글로벌 캐릭터, 예술의전당 등과의 새로운 협업을 더해 음악축제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며 "서초의 음악인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인 만큼 10차선 반포대로에서 가족·친구·이웃과 함께 음악과 예술을 마음껏 즐기며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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