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연휴 귀성·귀경 몰릴라…버스·지하철 막차시간 연장


23~28일 안전·민생·생활 대책
응급의료 74곳·지하철 128회 증편

서울시가 23일부터 28일까지 2026 추석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해 추석 연휴가 나흘로 짧아 귀성·귀경객과 서울을 찾는 시민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안전·민생·생활 분야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추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민안전, 민생안정, 생활편의 등 3대 분야 15개 과제를 중심으로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의료·교통·물가·안전 문제에 대응한다.

시는 시청 1층에 추석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소방·풍수해·교통·의료·물가 등 분야별 상황을 관리한다. 재난안전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해 화재와 사고, 자연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한다.

응급의료체계도 연휴 내내 유지한다. 시내 응급의료기관 51곳과 응급실 운영병원 23곳 등 74곳이 24시간 운영된다. 소아 응급환자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도 운영한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하루 평균 1509곳으로, 나흘간 약 6036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 의료기관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과 모바일앱, 전화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먹거리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명절 음식을 제조·판매하는 업소와 음식점 1150곳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전통시장과 중소형마트 등 4000여곳의 원산지 표시 여부를 확인했다.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도 진행한다.

◆취약계층 돌봄부터 막차 연장까지…"짧은 연휴 불편 최소화"

명절 기간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기초생활수급 25만여 가구에 가구당 3만원의 위문비를 지급하고,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거주시설 입소자에게도 위문금품을 제공한다.

연휴에도 저소득 어르신 3만4000여명과 결식 우려 아동 2만3000여명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노숙인 시설 32곳에서는 하루 3식을 지원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4만2000여명과 고독사 위험군 등 7만3000여 가구에는 전화나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도 진행한다.

추석 장보기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서울사랑상품권 2650억원을 발행하고 전통시장 할인행사 등을 지원한다. 국내산 농·축·수산물 구매 시 최대 30%, 1인당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도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시내 전통시장 등에서 진행한다.

교통대책도 가동한다. 귀경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6~27일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시간을 연장한다.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종점 방향 막차가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행하도록 배차시간을 조정하고, 지하철도 총 128회 증회 운행한다.

23일부터 27일까지는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도 평소보다 하루 751회 늘려 운행한다. 이를 통해 하루 평균 2만5000여명을 추가 수송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도 연장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지나는 시내버스 3개 노선을 증편하고, 용미리 시립묘지에는 무료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올해는 용미2묘지 추모의집에 AI 영정사진과 미디어아트 등을 활용한 '디지털제례단'도 처음 운영한다.

연휴 기간 쓰레기 처리에도 나선다.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에 안내하고 환경공무관과 순찰기동반을 투입해 무단투기 우려지역을 관리한다. 연휴가 끝나는 28일부터는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밀린 쓰레기를 처리할 예정이다.

120다산콜재단은 연휴에도 24시간 상담체계를 유지한다. 추석 연휴 생활정보와 교통·의료 관련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안내한다.

강경훈 서울시 정책기획관 직무대리는 "올해 추석은 연휴가 짧아 이동과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응급의료·교통·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고, 취약계층의 식사와 안부까지 세심히 살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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