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오는 12일부터 시민들이 책을 읽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야외도서관이 열린다.
서울시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하반기 '책읽는 한강공원'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추석 연휴에만 일요일에 운영한다.
시는 기존에 비치된 도서 약 6000권 가운데 낡은 책 1000여권을 교체하고 분야별 베스트셀러 등 신간을 추가한다. 영유아를 위한 촉각도서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도 올해 처음 마련한다.
행사장은 독서존과 놀이존, 체험존으로 구성된다. 독서존에는 돗자리 공간과 독서벤치, 사색존 등 최대 500석이 마련된다. 놀이존에서는 에어바운스와 볼풀장, 튜브굴리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체험존에서는 전통 탈, 나비 날개 만들기 등 매주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매주 주제를 달리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개막일인 12일에는 '판타지 북랜드'를 주제로 '아기돼지 삼형제' 손인형극과 동화 속 집 만들기, 마술쇼 등이 열린다. 싱어송라이터 리원과 밴드 기프트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한강 노을을 보며 참여하는 '노을빛 힐링요가', 27일에는 떡메치기와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등을 즐기는 '세대공감 한가위 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3일에는 책에 십자수를 놓아 꾸미는 '북꾸데이'가 이어진다.
다음 달 10일에는 한글날을 맞아 '한석봉 챌린지'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이 눈을 가리고 송편을 빚거나 붓으로 글씨를 쓰고 제시어 그리기, 책 제목 맞히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한석봉 복장을 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베스트 드레스도 선정한다.
같은 기간 정해진 시간 동안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 등을 읽고 독서 시간과 완독 기록에 도전하는 '무제한 독서대회'도 열린다.
다음 달 17일에는 스윙과 보사노바 등을 들을 수 있는 '한강 어텀 재즈페스타', 24일에는 시민들이 각자의 인생책을 서로 교환하는 '한강 도서 나눔'이 진행된다. 행사는 31일 공연과 함께 폐막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에서 책 한 권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가족, 친구와 함께 공연, 놀이, 체험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