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크·GES' 통합…K-팝·AI 융합 콘텐츠 한자리에


9월 17~20일 DDP 일대서 개최
시민·기업 함께하는 미래 콘텐츠산업 축제로

서울시가 K-POP과 AI·XR, 게임·e스포츠 등 콘텐츠와 첨단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산업 축제를 연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다음 달 17일부터 2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JW 메리어트 동대문 일대에서 'GES·엔터테크 서울 2026'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엔터테크, 서울'과 'GES(Game E-sports, Seoul)'를 통합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마켓인 'SPP 국제콘텐츠마켓'도 연계한다.

지난해까지 엔터테크가 콘텐츠와 기술의 결합, GES가 게임·e스포츠와 다른 산업의 융합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두 행사를 합쳐 콘텐츠·기술·산업을 아우르는 형태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케이팝을 주요 축으로 내세운다. 케이팝과 AI·XR을 결합한 실감형 콘텐츠와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VR 콘텐츠 등을 선보이고, 게임·e스포츠와 모빌리티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오는 18일 열리는 통합 개막식에서는 CJ ENM 김정한 부사장이 콘텐츠·기술·플랫폼 융합을 주제로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AI 작곡가 '이봄(EvoM)'은 관람객이 제시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음악을 실시간 작곡·연주하는 시연을 선보인다. K-POP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특히 내년 서울아레나 개관을 계기로 케이팝을 공연에 머무르지 않는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음악 IP와 기술, 팬덤, 공연, 관광, 비즈니스가 결합하는 대중음악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행사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VR 콘텐츠와 피프티피프티 IP를 활용한 몰입형 VR 콘텐츠가 공개된다. SPP와 연계한 케이팝 쇼케이스에는 서울 소재 중소 엔터테인먼트사 소속 신진 아티스트 8팀이 참여해 해외 공연기획자들과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한다.

게임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NC AI,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등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현대 N 버추얼컵’에서는 '그란투리스모7'을 활용한 심레이싱 e스포츠 대회와 실제 레이싱카 전시를 결합해 게임과 모빌리티 산업의 융합을 보여준다.

AI가 관람객의 특성을 분석해 음악과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만드는 체험이나 AR 글래스를 활용해 2D 영상을 3D 콘텐츠로 전환하는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전시와 체험에 그치지 않고 기업 간 사업 연결도 강화한다. SPP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영국·스페인·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30개국 870개사가 참여해 국내 콘텐츠 기업과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웹툰·웹소설·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 구매와 유통, 공동제작, 해외 진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 콘텐츠 투자협의체와 연계한 투자상담회와 해외 바이어에게 국내 콘텐츠 IP를 소개하는 '바이어스 클럽'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행사에서 선보인 콘텐츠가 투자와 계약, 판로 개척 등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기간 DDP 일대에서는 버스킹과 랜덤 플레이 댄스, 게임 아케이드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가족·청소년부터 케이팝·게임 팬,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축제와 기업 중심의 비즈니스 행사를 결합한다.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콘텐츠와 첨단기술의 융합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는 미래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기업에는 투자와 협업,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서울을 새로운 콘텐츠와 기술, 비즈니스가 끊임없이 탄생하는 글로벌 콘텐츠산업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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