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복지·세금 등 5대 분야 AI 상담 도입…전 부처 '온AI' 확산


5대 분야 24시간 AI 상담체계 구축

정부가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5대 분야에 24시간 AI(인공지능) 상담 체계를 구축한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부가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5대 분야에 24시간 AI(인공지능) 상담 체계를 구축한다. 공직사회에는 법령 검토와 보고서 작성 등을 지원하는 '온AI'를 올해 말까지 47개 중앙부처로 확대한다.

행정안전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최고의 AI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AI를 활용해 대민서비스와 정책 소통,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을 전반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추진 방향은 △국민에게 친절한 정부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 △국민의 유능한 정부 등 3가지다.

우선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5대 분야에 AI 대민 상담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돌봄서비스와 납세, 감염병 증상·예방, 식생활 정보 등을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국민비서'도 고도화한다. 정부24와 혜택알리미 등 주요 대민서비스를 연계·통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서비스를 표준화·모듈화해 카카오·네이버 등 민간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재난 안전 분야에서는 '국민안전24' 포털을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통합하고 22개 언어를 지원한다. AI가 이용자의 재난 상황을 분석해 기상특보와 위험 정보 등을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국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AI 기반 정책제안 플랫폼 '모두의 광장'도 구축한다. AI가 국민 제안을 자동 분류하고 구체화해 정책과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온라인 숙의토론과 1대1 심층대화, 대규모 공공토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법령과 정책 사례 등 정책 관련 자료도 한곳에서 제공한다. AI가 관련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 맞춰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정부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도 AI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돌봄·고용·창업·재난 등 생활 밀접 분야에도 AI 활용을 확대한다. 고령층에는 AI 돌봄 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에게는 구직활동 수당과 창업 교육비 등 고용 정보를 맞춤형으로 안내한다. 산불과 홍수 등 재난 위험을 AI로 감지·예측하는 체계도 강화한다.

공직사회에서는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를 통해 법령 검토와 보고서 초안 작성 등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올해 12월까지 47개 중앙부처에 도입할 계획이다.

공무원이 직접 필요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AI정부실험실'도 운영한다. 개발된 서비스는 공공 저장소에 등록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처별 특화 AI 서비스도 확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심사·허가, 국토교통부의 건축허가·안전관리, 경찰청의 치안 현장 AI 어시스턴트, 기상청의 한국형 AI 기상·기후 파운데이션 모델, 조달청의 제안요청서 자동 생성 등이 추진된다.

AI 활용을 뒷받침할 인재와 데이터 기반도 확충한다. 모든 공무원의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인력인 2만 명을 양성한다.

기업과 국민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Top 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도 구축한다.

정부는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인간중심과 투명성·신뢰, 보안·안전, 개인정보 보호 등을 담은 '공공 AI 윤리 기준'을 마련한다. AI 도입 효과와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 책임 소재 등을 검증하는 '공공 AI 영향평가'도 도입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민주정부의 핵심은 AI를 통해 국민이 국정운영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국민주권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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