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 교통사고 사망 3배 급증…정체·서행 추돌 '최다'


1~7월 13명 사망…정체·서행 추돌 '84.6%'
터널 초·중반부 집중…경찰, 21곳 합동점검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월 고속도로 터널 구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4명의 3배를 넘긴 것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고속도로 터널 교통사고 사망자가 1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경찰은 안전에 취약한 터널 21곳을 점검하는 등 시설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월 고속도로 터널 구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4명의 3배를 넘긴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129명인 점을 감안하면 사망자 10명 중 1명은 터널 구간에서 숨졌다.

유형별로는 정체·서행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사고가 11건(84.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차가 7건(53.8%)으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 4건(30.8%), 건설기계와 승합차 각각 1건(7.7%)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발생한 사고가 12건(92.3%)이었다. 사고 지점은 터널 초반부 6건(46.2%), 중반부 7건(53.8%)으로 초·중반 구간에 집중됐다. 길이 1㎞ 이상인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9건(69.2%)이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시설 보완이 필요한 터널 21곳을 합동 점검했다.

경찰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졸음운전 알리미와 노면 진동시설 등 운전자 주의 환기시설 23건, 조명 등 시인성 확보시설 8건, 도로전광표지(VMS) 등 터널 내부 안내시설 6건의 설치·보강을 한국도로공사 등과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터널은 일반 도로에 비해 교통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워 주의를 소홀히 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터널 진입 전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전방주시 등 안전운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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