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할 이태한 특별검사가 두 번째 공식 일정으로 법무부를 찾아 검사 파견 협조를 구했다.
이 특검은 20일 오후 5시께부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이진수 차관, 이응철 검찰국장과 면담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56분께 법무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훌륭한 검사들을 특검에 모시기 위해 구체적으로 명단을 작성해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21일) 대검을 방문하는데, 대검의 데이터베이스 포렌식센터 직원들 중 상당 인원을 지원받고자 요청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보 인선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전날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을 직접 예방해 전국 변호사회에 특검보와 특별수사관 모집 공고를 해서 후보를 추천받고, 제가 가지고 있는 풀과 합쳐서 10명을 추려 대통령실로 보낼 것"이라며 "특검보가 지정되면 (12가지 의혹 중) 담당 분야를 세분화해 진행할 것이고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함 없이 모든 부분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선관위 특검 수사지원단장으로는 하종찬 북부지검 총무과장이 임명됐다.
이 특검은 "하 단장을 중심으로 해서 조만간 사무실을 구할 예정"이라며 "사무실이 급히 구해지지 않는다면 다음주 중에는 임시 사무실이라도 정해서 외관을 갖추고, 최소 규모라도 특별수사관 몇 분이라도 와서 수사 방향을 정하고 계획을 세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은 전날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마련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을 찾아 김태훈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겸 본부장을 만났다.
오는 21일 오전에는 대검찰청에서 박규형 기획조정부장을, 같은 날 오후에는 경찰청을 찾아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및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을 예방한다.
선관위 특검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 통계 조작 의혹을 비롯해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 및 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의혹 등 총 12가지 의혹을 수사한다.
선관위 특검법에 따라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최장 15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한다. 특검보 5명과 파견검사 20명 등을 포함해 최대 165명 규모로 수사팀을 꾸릴 수 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