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18~21일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드론·사이버공격 대응 능력과 전시임무 수행 절차 숙달에 중점을 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를 받은 뒤 '장사정포 등 복합 공격에 따른 상황조치 도상연습'을 직접 주재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복합 공격 양상인 물리적 타격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수도방위사령부가 장사정포·미사일·드론·화학무기 등 복합위협 분석 결과를 보고했다.
서울시와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교통공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 공격으로 대량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조치방안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조 체계와 시민 보호 절차 등을 심층 논의했다.
수도방위사령부 및 서울경찰청, 서울교통공사 등 170여개 기관 약 14만명이 참가한다.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상황실을 구성해 상황조치 연습을 실질적으로 진행하며 전시상황을 가정한 상황조치와 민·관·군·경 합동 테러대응 실제훈련 등을 진행한다.
각 자치구는 드론 테러, 특작부대 침투, 사이버공격 등 다양한 가상 위기 상황을 설정해 민·관·군·경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상황을 조치하는 훈련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합동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20일에는 공습 상황 대비 시민 행동요령 숙달을 위해 오후 2시부터 20분간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된다. 훈련은 행안부 통제에 따라 전국에서 동시 진행되며 공습경보(2시)~경계경보(2시15분)~경보해제(2시20분) 순이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15분간 가까운 건물 지하나 민방위대피소로 대피하고 차량통제훈련 구간인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 교차로를 운행하는 차량은 경찰 통제에 따라 도로 우측에 5분간 정차해야 한다.
민방위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서울 전역에 약 2900곳이 지정돼 있으며 국민재난안전포털․서울안전 홈페이지와 안전디딤돌 앱, 네이버·카카오맵·티맵에서 검색할 수 있다. 차량통제훈련 구간에 정차한 차량 운전자 및 탑승객은 라디오 실황방송을 통해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등을 청취해야 하며 우회경로는 훈련 당일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 등에 대피해 있던 시민들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고 오후 2시 20분 '경보해제' 발령 이후에는 일상생활로 복귀하면 된다. 훈련 당일에는 안전안내문자와 KBS 제1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훈련 안내 및 행동요령이 전파되며 민방위대피소에 공무원과 민방위대원 등이 배치된다.
소방·응급·구조 등 긴급차량의 길 터주기 훈련도 함께 실시한다.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은 자치구별 주요 도로 1개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번 민방위 훈련은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철도·지하철·버스·항공기·선박 등은 정상 운영하며 의료시설도 정상 진료한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최근 안보환경과 현대전 양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실제 상황에 대비한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시민들도 평상시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을지연습과 민방위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합동대응 능력을 높이고 시민들이 비상시 행동요령과 가까운 대피소를 미리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